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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멧챠 카멜레온, 대놓고 숨어도 안 들키는 곳 TOP 5

2026.07.10. 09: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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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최근 기자는 숨바꼭질 게임 '멧챠 카멜레온'에 푹 빠져 있다. 이 게임의 매력은 단연 잘 숨는 것이다. 자신의 캐릭터를 자유롭게 색칠해 주변 사물에 녹아드는 것 말이다. 피카소에 빙의해 눈 씻고 봐도 주변과 구별이 안 되도록 하는 것도 좋겠지만, '금손'이 아닌 이상 일정 수준 이상으로 흉내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단순히 술래에게 안 잡히는 것만을 생각한다면 웬만해선 볼 수 없는 구석에 숨어 있으면 되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재미도 없고 점수도 잘 나지 않는다.

그렇다. 술래의 시야에 계속해서 노출되고 있지만, 술래가 날 알아보지 못할 때야말로 이 게임의 가장 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대담한 위치에, 대담한 모습으로 빙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어설프게 숨으면 바로 들키는 법. 이에, 기자가 근 2주 동안 발굴해낸 꿀팁 포인트들을 공개한다. 이 기사가 되도록 많이 퍼지질 않아야 꿀팁이 유지될테니, 주변에 퍼뜨리지 말 것!

TOP 5. 네모네모 울타리

네모 캐릭터가 등장한 이후, 가장 먼저 해본 것이 목재 의태다. 각진 모양의 목재들은 동글동글한 기본 캐릭터로는 아무리 열심히 따라해도 무리가 있었기 때문. 여기에 Q키를 이용한 분신술을 결합하니, 꽤나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다. 그 중 가장 대담하면서도 의외로 잘 들키지 않는 것이 실내 컨트리 맵에서의 '네모네모 울타리' 되시겠다.

방법은 간단하다. 십자 자세 포즈로 세 명이 연달아 서서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다. 색도 하얀색으로 뒤덮으면 된다. 물론 울타리가 중간에 끊겨 있으면 조금 부자연스러워 보이니, 좁은 통로를 찾아 완전히 막으면 편하다. 헌터들이 진짜 울타리인줄 알고 점프로 넘어가는 광경을 보고 있으면, 카타르시스가 온 몸에 흐른다.


의외로 잘 안 들킨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의외로 잘 안 들킨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4. 용발톱&말 앞발굽

네모 캐릭터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된 여러 가지 포즈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활용 가능한 포즈가 바로 백브릿지다. 뒤로 한껏 몸을 제낀 이 포즈는 팔다리 4개가 아래쪽을 향해 뻗기에, 동물의 신체 일부인 척 하기가 딱 좋다. 대표적인 것이 숨바꼭질 저택이나 실내 컨트리 맵에 있는 말 동상이다. 멧챠 카멜레온 초기에 말 고간에 숨는 것이 유행을 탄 터라, 이제는 사람들이 말 하면 아래쪽만 훑어보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백브릿지 포즈로 말 앞발굽에 적당히 겹쳐준 후 색만 잘 칠하면 감쪽같이 숨어진다.

조금 더 그리기 실력을 갖췄다면, 오사카 맵의 용 발톱이 되어보자. 실제 도톤보리에 있는 킨류라멘 간판과 흡사한 용들이 다수 있는데, 여기서 몸 한쪽에 슬그머니 용 발톱처럼 자리잡으면 꽤나 감쪽같다. 돌아다니는 헌터들이 용 발 갯수가 몇 개인지 알 게 뭐람. 뒤쪽에 있는 발은 원래 조금 작겠지 하며 넘기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자.

말발굽은 좀 잘 칠해주면 좋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말발굽은 좀 잘 칠해주면 좋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용발톱도 은근히 잘 안 들킨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용발톱도 은근히 잘 안 들킨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3. 네모네모 휴지통

사실, 네모 캐릭터의 진가는 사무실과 같은 현대식 맵에서 드러난다. 특히 폴더인사 자세를 하면 얼핏 봤을 때 사람처럼 생기지 않아서 더욱 헷갈린다. 여기에 메탈릭 질감까지 더해주면, 마치 책상 한켠에 놓여진 시계나 휴지통, 연필깎이 같이 변한다. 눈이나 LED 같은 걸 조금 더해주면 완벽하다. 책상 위나 싱크대 위, 장식장 옆 등 아무데나 자리잡고 있어도 쉽게 의심하지 않는다.

이 네모네모 휴지통 전법은 MOD 맵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기본 맵 중에서도 실내. 숨바꼭질 저택이나 펭귄 호텔처럼 현대적인 맵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대놓고 복도에 서 있는데 아무도 모르고 지나치고, 심지어 엎드려서 빤히 보고도 '신기한 오브젝트네'라며 넘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짜릿함이 극에 달한다.


탁상 휴지통을 보고 감탄하는 헌터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탁상 휴지통을 보고 감탄하는 헌터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2. 사탕 고드름

슈가랜드 맵은 은근히 대놓고 숨기가 어려운 곳이다. 옛날엔 프레첼 기둥으로 변신하는 것이 꽤 톡톡한 재미를 봤는데, 널리 알려졌는지 이제는 헌터들이 프레첼만 보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든다. 사실 프레첼 질감이나 무늬 묘사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기도 하고. 그래서 새로 찾아낸 것이 바로 고드름이다.

맵 곳곳에 있는 과자집들에는 고드름 모양의 사탕들이 처마를 장식하고 있다. 여기에 기본 캐릭터+폴더인사 자세로 처마 한 쪽 끝에 매달려 있으면, 얼핏 고드름의 일부처럼 보인다. 여기 숨는 사람을 본인 말고 거의 못 본 터라 적극적으로 숨고 있는데, 아직까진 한 번도 걸린 적이 없다. 아마 이 기사가 나간 후에는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게 되겠지?


분신을 이용해 양쪽에 둘 다 달아놓으면 더 완벽해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분신을 이용해 양쪽에 둘 다 달아놓으면 더 완벽해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TOP 1. 의자에 당당하게 앉기

대망의 1위는 숨는듯 안 숨는듯 한 '앉기'다. 숨바꼭질 저택, 펭귄 호텔, 백룸 등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의자에 반듯하게 앉은 후 색만 살짝 의자 색으로 바꿔주자. 이게 숨은 건가 안 숨은 건가 헷갈릴 정도인데, 은근히 들키질 않는다. 예로부터 의자 근처에 숨는다면 의자 밑이나 기둥 의태, 테이블 바닥 등이 '국룰'이었기에, 설마 의자에 대놓고 앉아있으리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

실제로 기자가 점수를 1만 점 가까이 딴 것도 의자에 당당하게 앉아 있을 때였다. 휘파람을 불자 헌터 3~4명이 주변을 샅샅히 뒤지는데, 유독 의자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더라. 물론 의태 정도가 약하기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붙잡히지만, 당돌함 그 자체로 승부를 보는 방법이다 보니 안 들킬 때의 짜릿함이 다른 숨기 장소들보다 더욱 크다. 의자가 보이면 어디서나 당당하게 앉기~


금방 찾을 것 같은데 은근히 안 들키는 의자에 앉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금방 찾을 것 같은데 은근히 안 들키는 '의자에 앉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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