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승용차 시장이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6월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20만 대를 돌파했다. 2026년 상반기 누적 판매는 6.0% 증가한 640만 대였다.
중동 분쟁에 따른 거시경제 위축과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완성차 업체들이 탄소 배출 규제를 충족하고 중국 브랜드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전기차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 공세를 펼친 것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중동 휴전 가능성과 에너지 가격 하락을 반영해 올해 서유럽 승용차 판매 전망치를 1,190만 대로 상향 조정했으나, 여전히 잔존하는 지정학적 변동성을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구매 보조금 및 르노 5 등 중저가 신형 배터리 전기차 출시에 힘입어 6월 한 달간 전년 대비 11.0% 이상 증가한 18만 9,000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는 1.8% 증가하며 반등했다. 영국 역시 제조사들이 단행한 120억 파운드 규모의 할인과 정부 인센티브에 힘입어 배터리 전기차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 판매는 전년 대비 11.0% 이상 증가한 21만 3,000대였다.
이탈리아는 7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누적 10% 증가한 93만 6,000대가 팔렸다. 스페인은 민간의 노후 차량 교체 수요와 하이브리드·전기차의 강력한 인기에 힘입어 6월에만 7.8% 반등한 12만 8,000대를 기록해 4개월 연속 10만 대 고지를 넘어섰다.
한편 저소득 및 중산층 대상의 배터리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확대한 독일은 6월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16.0% 증가한 29만 6,000대에 달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는 5.8% 증가한 148만 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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