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모터스가 영국 웨스트서식스에서 개최되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역대 최대 규모의 최신 라인업을 이끌고 참가한다. 35대 이상의 차량이 힐클라임과 전시 프로그램에 동원되며, 전년 대비 20% 늘어난 규모로 초청된 고객과 미디어를 맞이한다.
벤틀리 파빌리온의 핵심은 크루 드림 팩토리의 숙련된 장인들이 약 56시간에 걸쳐 완성한 옴브레 페인트 피니시 기술이다. 신형 슈퍼스포츠 전용 사양인 '디자인 테마 바이 뮬리너'는 드래곤 레드에서 블랙 크리스털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을 적용했다. 차체 좌우를 가로지르는 수평 방향 그라데이션과 함께, 좌·우 운전대 사양에 상관없이 항상 운전자 측을 기준으로 배치되는 오프센터 하이라이트 스트라이프를 통해 비스포크 사양만의 독창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선버스트 골드-오렌지 플레임 등 세 가지 조합의 '옴브레 바이 뮬리너' 콜렉션도 시선을 모은다. 현장에는 텅스텐에서 오닉스로 이어지는 전·후 방향 그라데이션의 컨티넨탈 GTC S, 체스트넛에서 오닉스로 연결되는 수직 방향 그라데이션의 벤테이가 스피드가 베일을 벗는다.
680마력 하이브리드로 진화한 퍼포먼스 라인업
굿우드 힐클라임 코스에서는 강력한 역동성을 증명한다. 신형 슈퍼스포츠는 영국의 첫 다이내믹 주행을 소화하며, 트래비스 패스트라나가 운전했던 '핌카나' 차량도 슈퍼카 패독에 전시된다.
컨티넨탈 GT S는 하이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94.8kg·m의 성능을 낸다. 이전 세대 대비 130마력 향상된 수치다.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를 채택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5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306km/h를 기록한다.
플래그십 세단 신형 플라잉스퍼 S도 동일한 680마력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를 기본 탑재해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외관은 1962년 이후 최초로 싱글 헤드램프 디자인을 채택해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했다. 차별화된 뮬리너 스타일링을 적용한 벤테이가 EWB 아르테나라 에디션 역시 힐클라임 코스에서 주행을 선보인다.
100년 헤리티지와 미래의 조화
슈퍼스포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 모델도 달린다. 1926년형 오리지널 슈퍼스포츠 '스모키'가 힐클라임에 참가한다. 당대 제작된 18대 중 12번째 차량으로, 1928년 르망 24시 우승 마차와 동일한 4½ 리터 엔진을 품고 1930년대 레이스에서 수차례 기록을 경신한 귀한 모델이다.
전설적인 벤틀리 블로워를 재현하는 '뮬리너 블로워 컨티뉴에이션 시리즈'의 프로토타입인 '블로워 카 제로'도 코스를 질주하며 일부 고객에게 특별한 동승 기회를 제공한다. 벤틀리는 최신 전동화 모델과 정교한 비스포크 기술, 100년이 넘는 브랜드 자산을 한자리에 펼쳐 보이며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정체성을 전달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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