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전기차 사업의 두 번째 제품군인 스카이 노매드를 공개했다. 독립된 서브 브랜드가 아닌 샤오미 EV의 새로운 시리즈로 자리 잡은 스카이 노매드는 기존 SU7 및 YU7 시리즈가 드라이버를 위한 차였다면, 신규 라인업은 효율적인 시트 구성이 가능한 대형 공간 SUV를 지향한다. 레이 쥔 샤오미 CEO는 5년 넘는 자동차 제조 경험을 통해 사용자의 서로 다른 요구에 대응하는 두 가지 해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스카이 노매드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은 기존의 역동적인 곡선미를 강조하던 디자인과 달리 견고하고 박스형에 가까운 외관을 갖췄다. 레이 쥔 CEO는 이를 위해 2023년부터 쿤룬 아키텍처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밑바닥부터 설계했다고 전했다. 이 아키텍처를 통해 차 안을 1인 스튜디오나 카페, 응접실 또는 가족 놀이터로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다.
경쟁력 갖춘 대형 SUV 시장 공략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 노매드의 첫 모델은 내부 코드명 쿤룬 N3로 불리며, 전장 5.3미터가 넘는 풀사이즈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로 알려졌다. 70kWh 이상의 대형 배터리 팩을 탑재하여 순수 전기 주행 거리만 400에서 500킬로미터에 이를 전망이다. 예상 가격대는 20만 위안(한화 약 4400만원)부터 시작하며 리오토와 화웨이의 아이토 등 중국 내 주요 경쟁 모델들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
샤오미는 6월 10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로부터 베이징 공장에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순수 전기차에 집중하던 생산 체계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이다. 샤오미는 2026년 55만 대 인도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상반기에 18만 5천여 대를 인도하며 목표의 34%를 달성하는 데 그쳤으나, 하반기 스카이 노매드 출시를 통해 월평균 6만 대 이상의 인도량을 기록하며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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