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EV) 시장이 유럽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에너지 전문 컨설팅 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포함한 6월 글로벌 EV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한 200만 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등록대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나며 완만한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성장세는 유럽 시장이 주도하고 있다. 6월 유럽의 EV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급증한 약 53만 대를 기록하며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BMI에 따르면 유럽은 여전히 글로벌 EV 성장의 핵심 원동력이다. 중국과 북미 시장의 부진을 유럽이 완전히 상쇄하며 글로벌 EV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북미 내수 둔화와 상반된 해외 확장 행보
반면 기존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과 북미 지역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중국의 6월 EV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한 약 100만 대에 그쳤다. 북미 시장 또한 미국의 EV 구매 세액 공제 혜택이 종료된 영향으로 인해 등록대수가 13% 감소하며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충격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주요 시장의 내수 침체 속에서도 업계 지형도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국내 수요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폭스바겐, GM 등 글로벌 제조사들의 안방인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국의 보조금 정책 변화와 신차 출시 주기에 따라 글로벌 EV 시장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