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 산하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대외적인 시장 역풍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폴스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첫 6개 월 동안의 글로벌 전체 소매 판매는 30,423대를 기록해 2025년 상반기 30,289대 대비 성장세를 나타내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유럽과 아시아 등 핵심 거점 시장에서의 견고한 수요가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구도다.
2분기 기준 글로벌 소매 판매는 17,296대로 전년 동기 18,026대 대비 4% 소폭 하락했으나, 글로벌 전역의 고른 활약 덕분에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성장 흐름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영국과 독일을 포함한 유럽 주요국과 한국, 이베리아 반도 등 주요 전략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지역별 실적 다변화와 미국 규제 리스크 대응 전략
폴스타의 이번 성과는 향후 본격화될 글로벌 시장 구조 개편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시장 판매 수치를 제외하고 집계할 경우, 폴스타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8,562대로 나타나 글로벌 시장 자체의 자생력이 한층 단단해졌음을 증명했다. 미국 제외 기준 2분기 판매 역시 16,175대로 하락 폭이 3.9% 수준에 그쳐 안정적인 방어력을 보였다.
성장 가속화와 함께 대외 규제에 따른 시장 분리 작업도 병행된다. 폴스타는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보안국의 커넥티드 차량 규정(Connected Vehicle Rule) 승인 거부 여파로 인해 2027년형 모델부터 미국 내 신차 판매를 중단하기로 확정했다. 해당 조치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계 자본 및 공급망 기반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제한하는 규제다. 폴스타는 현지에 확보된 폴스타 3와 폴스타 4의 기존 재고 물량 판매에 집중하는 한편, 향후 미국을 제외한 소매 판매 실적을 별도로 보고하는 체계를 구축해 유럽과 아시아 중심의 성장 구조를 한층 투명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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