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가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413만 대로 집계됐다. 중국에서의 판매 급감과 미국 내 보조금 폐지 및 관세정책이 영향을 미쳤다.
그룹의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5.8% 감소한 43만 8,500대였다. 미국과 중국 내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각각 68.8% 감소한 9,800대, 47.9% 감소한 3만 900대에 머물렀다. 미국 시장에서는 정부 인센티브 폐지와 관세 부담이 악재로 작용했고,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브랜드들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에 밀렸다. 다만 2분기 들어 중국 내 첫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모델인 ID. ERA 9X가 1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는 등 현지 전용 신차 효과로 하락 폭을 다소 완화했다.
다만 유럽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37만 7,000대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브랜드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폭스바겐 승용차가 28.2%, 포르쉐가 30.8% 감소하는 등 전기차 판매가 크게 줄었다. 반면, 체코 브랜드 슈코다 엘록과 엔야크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배터리 전기차 판매가 48.3% 증가한 10만 8,200대를 기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는 EREV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 늘어난 24만 6,000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메의 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 중 배터리 전기차 점유율은 10.6%에 그쳤다. 다만 최근 유럽에서 출시된 VW ID. 폴로, 슈코다 에픽, 쿠프라 라발 등 소형 전기차 패밀리가 5만 4,000건 이상의 사전 계약을 올리고 유럽 내 전기차 주문 잔고가 50% 이상 늘어남에 따라 하반기 전기차 판매 비중은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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