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SK온 배터리 셀 결함 가능성으로 일부 전기차 모델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SK온 배터리 셀 결함 가능성으로 일부 전기차 모델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는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건물과 떨어진 야외 공간에 주차하고 배터리 충전량을 80%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리콜 자료에 따르면 문제의 원인은 배터리 셀 내부 전극 정렬 불량이다. 제조 과정에서 전극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조립될 경우 내부 단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최악의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2023~2024년형 아이오닉 5 일부 차량에서 해당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총 6대로 알려졌다.
기아 역시 동일한 원인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리콜 대상은 2022~2024년형 EV6 7대와 2024년형 EV9 1대 등 총 8대다. SK온은 미국 당국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품질 편차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리콜 자료에 따르면 문제의 원인은 배터리 셀 내부 전극 정렬 불량이다(현대차)
이번 리콜 규모는 총 14대로 매우 제한적이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화재 위험 가능성을 고려해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특히 기아는 문제가 의심되는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팩 전체를 교체할 예정이다. 현대차도 동일한 배터리 공급사와 동일한 결함 원인이 확인된 만큼 유사한 방식의 수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가 완료되기 전까지 고객들은 배터리 충전량을 80% 이하로 유지하고 건물 내부나 주택 인근이 아닌 야외 공간에 차량을 주차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차량과도 일정 거리를 두고 주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번 리콜은 대규모 배터리 결함 사례와는 성격이 다르다. 대상 차량 수가 14대에 불과한 만큼 특정 생산 로트에서 발생한 제한적인 품질 문제로 분석된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높은 만큼 현대차와 기아는 예방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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