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1분기 저점을 찍은 후 2분기 들어 14.2% 성장하며 회복 신호를 보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20.5% 낮은 수치지만, 인센티브 폐지라는 급격한 변화를 겪은 시장이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 기관은 신제품 출시와 주 단위 인센티브, 지속적인 소비자 관심이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성적표: 테슬라 여전한 1위, 토요타의 급성장
테슬라는 2분기 12만 4,800대를 판매하며 업계 선두를 지켰다. 전분기 대비 6.4% 성장한 수치다. 모델 Y는 8만 4,863대 판매로 미국 내 최다 판매 전기차 자리를 유지했고, 모델 3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브랜드는 토요타다. bZ 시리즈를 필두로 신형 라인업을 앞세운 토요타는 전년 대비 225%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상반기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시장 4위에 올랐다. 현대차 역시 아이오닉 5의 꾸준한 인기와 함께 시장 점유율을 견고히 했다.
산업계의 도전과 장기적 전망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지난해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와 연비 기준 완화 조치는 전기차 판매 감소로 이어졌고, 다수 제조사가 전동화 계획을 수정하거나 모델 출시를 연기하는 등 대응에 나선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 성장세는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인 정책 충격을 지나 구조적인 안정기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업계 전문가는 고유가로 인한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와 별개로, 전기차에 대한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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