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핀이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브랜드의 미래를 상징하는 전기 스포츠카 개발 모델인 A110 FUTURE를 공개했다. 알핀 F1 팀 드라이버 피에르 가슬리가 굿우드 힐 클라임 주행을 맡아 실차의 가능성을 대중에게 처음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알핀의 상징적인 경량 스포츠카 A110의 계보를 잇는 3세대 전기차의 기술적 토대를 담고 있다.
퍼포먼스 플랫폼과 혁신적 배터리 설계
A110 FUTURE는 신규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인 알핀 퍼포먼스 플랫폼을 채택했다.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차체 바닥면에만 배터리를 배치하지 않고 전후방에 분산 배치하는 듀얼 배터리 레이아웃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800V 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A110 특유의 낮고 날렵한 전고와 드라이빙 포지션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셀투팩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어셈블리는 다이캐스트 알루미늄 구조와 통합되어 차체 강성을 높이는 역할도 겸한다.
정밀한 핸들링을 위한 전기 파워트레인
동력 성능의 핵심은 후륜에 배치된 듀얼 전기 모터와 액티브 토크 벡터링 2.0 기술이다. 실리콘 카바이드 인버터 기반의 이 시스템은 최대 21,500rpm까지 회전하며 정밀한 토크 배분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코너링 시 발생하는 언더스티어를 억제하고 가속과 감속 상황에서 최적의 트랙션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제동, 조향, 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통합 제어되어 후륜 구동과 사륜 구동 구성 모두를 지원하는 확장성도 갖췄다.
가상 개발 환경을 통한 완성도 제고
알핀은 실물 프로토타입 제작에 앞서 DiM250 드라이버 인 더 루프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가상 개발 환경에서 45,000km 이상의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샤시 튜닝과 파워트레인 캘리브레이션, 타이어 거동 분석 등을 사전에 최적화하여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실제 주행 데이터와 가상 환경의 결합으로 알핀은 내연기관 스포츠카를 넘어서는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의 성능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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