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호주 시장에서 판매한 일부 차량의 생산연도 표기를 실제와 다르게 안내한 사실이 확인되며 논란에 휩싸였다(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YD가 호주 시장에서 판매한 일부 차량의 생산연도 표기를 실제와 다르게 안내한 사실이 확인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는 단순 행정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전액 환불과 신차 교환이라는 이례적인 보상안을 내놓았다.
14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BYD 호주는 최근 고객들에게 2026년형 차량으로 안내한 일부 차량이 실제로는 2025년에 생산된 차량이었다고 통보했다. 해당 사례는 총 1265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제가 된 차량은 아토 3를 포함해 씨라이언 SUV, 샤크 픽업 등으로 전해졌다.
BYD는 내부 조사 결과 차량 생산일이 아닌 공장 출고일을 기준으로 연식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정보가 고객 관리 시스템과 판매 서류에 반영되면서 실제 생산연도와 다른 내용이 전달됐다는 것이다.
또 BYD 측은 정부 등록 자료에는 정확한 생산 정보가 기재돼 있었으며 소비자를 의도적으로 속이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BYD는 이번 논란에 대해 내부 조사 결과 차량 생산일이 아닌 공장 출고일을 기준으로 연식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오토헤럴드 DB)
다만 이와 관련된 호주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차량 성능이나 품질에는 차이가 없고 보증 조건 역시 동일하지만 생산연도가 1년 차이 나는 것으로 기록될 경우 향후 중고차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BYD는 당초 고객들에게 약 1100호주달러, 한화 약 11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보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 피해 고객들은 차량을 반납하고 전액 환불을 받거나 동일 가격으로 2026년 생산 차량으로 교환할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 중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기존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 또 기존 차량을 계속 이용하기 원하는 고객은 최초 제안됐던 1100호주달러 보상금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최근 호주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BYD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BYD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타에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하며 포드, 기아, 현대차, 마쓰다 등을 제치고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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