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슈퍼인텔리전스랩스(Superintelligence Labs)가 내놓은 첫 이미지 생성 제품을 출시 72시간도 지나지 않아 거둬들였다. 더 레지스터(The Register)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뮤즈 이미지(Muse Image)’로, 메타는 지난 7월 8일 이를 “메타 슈퍼인텔리전스랩스의 첫 AI 이미지 생성 모델”이라고 소개하며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그러나 사흘을 채우지 못하고 서비스가 중단됐다.
철회의 직접적 계기는 배우·방송인 노동조합 SAG-AFTRA의 강한 반발이었다. 이 단체는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이미지를 이런 방식으로 사용하려면 명확하고 분명한 옵트인(opt-in) 동의가 전제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은 어떤 방식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메타가 해당 기능을 기본값(default)으로 켜 둔 채 출시했다는 점이었다. 이용자의 사진을 사전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반발은 빠르고 광범위하게 번졌다.
매체는 메타가 기능을 기본 활성화하면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상상하지 못한 듯하다”고 비판했다. 생성형 AI가 실제 인물의 초상을 다룰 때 동의 절차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제품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인데도 이를 간과했다는 지적이다. 기술 완성도 이전에 이용자 신뢰와 권리 보호라는 기본기가 흔들렸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사태는 알렉산드르 왕의 슈퍼인텔리전스랩스가 계속해 대형 모델을 내놓던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앞서 메타는 두 개의 주요 AI 모델 공개에 힘입어 주가가 2024년 초 이후 최고의 한 주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철회는 기술 역량과 별개로, 초상권·저작권 등 이용자 데이터 활용을 둘러싼 사회적 합의와 옵트인 설계가 제품 출시의 필수 관문임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자세한 내용은 더 레지스터(The Regis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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