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기업 FAW 그룹의 최고급 브랜드 홍치가 내수 시장에서의 강력한 애국 소비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 초고급차 대명사였던 롤스로이스의 판매량을 제쳤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2018년 관용차 중심에서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방향을 튼 홍치는 롤스로이스의 전 디자인 총괄 자일스 테일러를 영입한 데 이어, 2024년 부유층 전용 최상위 서브 브랜드 진쿠이화(황금 해바라기)를 연이어 선보였다.
대표 모델인 과올리(Guoli) 스페셜 에디션은 가격이 1,088만 위안(약 2억 6,000만 엔)에 달한다. 차체 외장 및 실내에 전통 금실 조각과 100여 종의 비단실을 활용한 장인의 수공예 자수를 적용하는 등 중국 고유의 궁중 공예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홍치 진쿠이화의 중국 내 판매는 2024년 1,100대, 2025년 1,400대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중국 시장에서 700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롤스로이스를 대수 기준으로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둔화와 자국 문화 및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 자국산 소비 트렌드가 결합하면서, 전통 서구 럭셔리 브랜드를 선호하던 중국 부유층의 구매 패턴이 변화한 영향이다.
이를 바탕으로 홍치는 글로벌 초고급차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기존 롤스로이스 딜러사였던 퀼 오토모빌스와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나섰다.
과거 공산당 고위 간부의 의전용 차량으로 출발한 홍치가 서구 브랜드의 독점무대였던 신흥국 초부유층 시장에서도 새로운 지위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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