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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전기차, 주행거리만 보면 낭패…구매 전 확인할 ‘배터리 성적표’

2026.07.22. 16: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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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차보다 가격 부담이 적은 중고 전기차도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점검 방식이 다르고 배터리 성능과 잔여 보증 기간 등 추가로 확인해야 할 요소가 있어 구매 전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비대면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가 지난 3월 성인 남녀 4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기차 소비자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8%인 305명이 향후 차량 구매 시 전기차를 선택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리본카는 중고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차량 상태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구매 전 확인해야 할 핵심 항목과 실속형 모델을 소개했다.

충전 환경부터 배터리 SOH까지 확인

중고 전기차 구매에 앞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충전 환경이다. 거주지와 직장 등 생활 반경 안에 이용할 수 있는 충전 시설이 충분한지 점검해야 한다. 충전 시설 확보가 어렵다면 실제 차량 운행 과정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충전 환경과 함께 중고 전기차 구매에서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요소는 배터리 상태다. 대표적인 지표는 배터리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SOH(State of Health)다. 신차 출고 당시 배터리 성능을 100%로 두고 현재 성능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SOH가 높을수록 배터리 상태가 양호하다. 반대로 SOH가 낮으면 배터리의 최대 저장 용량이 감소해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줄어들 수 있다.

다만 SOH만으로 배터리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일반 소비자가 배터리 상태를 육안이나 일회성 시승만으로 파악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배터리 셀 사이의 상태 균일성을 나타내는 셀 밸런스와 절연저항 등은 전문 진단 장비를 사용해야 확인할 수 있다.

중고 전기차를 구매할 때는 전문 장비와 숙련된 인력을 통한 정밀 진단이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점검 결과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고전압 배터리 잔여 보증도 중요

제조사가 제공하는 고전압 배터리 보증의 잔여 기간도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는 고전압 배터리에 일정 기간 또는 주행거리까지 보증을 제공한다. 차량 구매 전 제조사별 보증 조건을 확인하고 차대번호를 통해 해당 차량의 잔여 보증 기간을 조회하는 것이 좋다.

리본카는 자체 품질 점검 기준인 ‘RQI(RebornCar Quality Inspection)’에 전기차 전용 점검 항목을 운영하고 있다. 배터리 건강 상태인 SOH를 비롯해 셀 밸런스와 셀 전압, 고전압 절연저항 등 주요 항목을 점검한다.

차량 상세 페이지에는 배터리 점검 완료 여부를 표기해 소비자가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가성비 모델로 ‘니로 EV·EV6’ 추천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을 갖춘 전기차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리본카는 중고 전기차를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를 위한 실속형 모델로 기아 ‘니로 EV’와 ‘EV6’를 추천했다.

니로 EV는 소형 SUV 가운데 넉넉한 실내 공간과 우수한 전비를 갖춘 모델이다. 연식에 따라 1회 충전으로 약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중고차로 구매하면 신차보다 낮은 가격 부담으로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리본카에 올라온 기아 ‘EV6’ 중고차 매물 (이미지 제공=리본카)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주행 성능을 갖췄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충전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롱레인지 모델 기준 최대 494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편의 사양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어라운드 뷰 등 주요 기능이 적용된 ‘어스’ 트림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같은 트림이라도 연식과 옵션 구성에 따라 어라운드 뷰 적용 여부가 다를 수 있어 원하는 편의 사양이 실제 차량에 탑재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리본카 관계자는 “중고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구매 전 확인해야 할 요소에 차이가 있는 만큼 성능점검기록부뿐 아니라 배터리 상태와 보증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본카는 전기차에 특화된 점검 항목과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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