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지난 2분기 중국 시장의 극심한 판매 침체와 격화된 가격 경쟁 여파로 크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17일 발표한 2분기 결산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8억 스웨덴크로나로 1분기 실적인 16억 스웨덴크로나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역시 1.6%에서 1.1%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중국 내 판매량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35% 감소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경영진은 매우 위급한 상황이라며 판매 대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출혈적인 가격 경쟁이 일어나 중국 내 수익성이 만족스러운 수준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외부 악재 대응과 비용 절감 조치
여기에 최근 미국의 이란 침공 여파로 촉발된 원유 및 원자재 가격 고등 현상도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재무 부문에서는 이러한 외부 원가 상승 압박의 영향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커머셜 부문에서는 중국이 현재 글로벌 자동차 업계 전체에서 가장 곤란한 지역임이 틀림없으나 브랜드 가치 방어를 위해 무리한 할인 경쟁에는 동참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확인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은 속도를 내고 있다. 볼보차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180억 스웨덴크로나 규모의 전사적 비용 절감 계획 가운데 50억 스웨덴크로나에 달하는 간접비 감축 목표를 예정보다 앞당겨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하반기 신차 효과를 통한 반등 모색
볼보는 하반기 신형 플래그십 순수 전기 SUV 모델인 EX60의 생산이 본격 궤도에 오름에 따라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차 효과와 공급 안정화를 바탕으로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개선 흐름을 탈 것이며, 판매량 또한 상반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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