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가 2028년 1월부터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용 신작 게임의 물리 디스크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PC에서 플레이스테이션5(PS5) 게임을 구동하려는 에뮬레이터 개발에도 빠르게 가속도가 붙고 있다.
소니가 디스크 생산 중단을 예고하면서 이용자 사이에서는 게임의 장기 보존과 접근 방식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PS5 에뮬레이터 개발 성과가 잇달아 공개되면서 기술적 대안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최근 오픈소스 프로젝트 ‘KytyPS5(키티PS5)’가 일부 상용 게임의 실제 플레이 단계에 진입했고, 또 다른 프로젝트 ‘SharpEmu(샤프에뮤)’는 PS5 독점작 ‘아스트로 봇’의 초기 부팅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티PS5'는 윈도우용으로 개발되는 무료 오픈소스 PS5 에뮬레이터다. C++로 작성됐으며 기존 ‘Kyty(키티)’ 프로젝트를 대폭 수정해 제작됐다. 원본 키티는 2021년 처음 등장한 바 있다.
'키티PS5'는 7월 들어 개발 활동과 상용 게임 호환성 보고가 이어지면서 다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언리얼 엔진4·5와 유니티, 자체 엔진으로 제작된 일부 2D·3D 게임을 부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소개 페이지에는 ‘디스가이아6’, ‘드리밍 사라’, ‘마인크래프트 레전드’, ‘사일런트 힐: 더 쇼트 메시지’의 실행 화면이 공개돼 있다. 다만 개발진은 프로젝트가 초기 단계이며 충돌과 그래픽 오류, 낮은 호환성,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부 게임은 초당 프레임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등 아직 쾌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일부 게임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도 확인됐다. 한 이용자는 ‘닌자 거북이: 코와붕가 컬렉션’이 키티PS5 베타 0.0.5.5에서 60FPS와 정상적인 오디오로 구동됐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샤프에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해외 매체 보도와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샤프에뮤를 이용해 2024년 출시된 PS5 독점작 ‘아스트로 봇’을 PC에서 부팅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현세대 PS5 독점 게임의 실행 절차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에뮬레이션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샤프에뮤는 C#으로 처음부터 제작되는 실험적 PS5 에뮬레이터다. 윈도우와 리눅스, macOS를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아직 PS5 게임을 PC에서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일부 상용 게임의 플레이와 독점작의 초기 부팅 사례가 등장하면서 에뮬레이터 개발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물리 디스크 생산 중단을 앞두고 게임 보존과 접근 방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PS5 에뮬레이터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일각에선 법적인 문제로 프로젝트 중단도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