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혼다가 현지 파트너인 광저우자동차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양사는 합작 법인인 광저우혼다의 계약 기간을 2038년까지 연장하며 중국 시장 방어에 나선다.
중국 시장의 거센 변화와 합작 연장 배경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시장은 현지 전기차 브랜드의 급성장과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기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거대한 도전 과제를 안겼다. 혼다와 광주자동차가 1998년 설립한 광저우혼다 역시 판매량 감소와 지속적인 적자에 직면했다. 당초 2028년에 만료될 예정이었던 합작 계약의 갱신 여부가 업계의 큰 관심사였다.
양사의 이번 10년 연장 합의는 경영 실적 개선과 흑자 전환을 위한 조건부 합의 성격을 띤다. 급변하는 전동화 및 지능화 흐름 속에서 양사의 기술과 자원을 결합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생산 능력 조정과 구조조정의 칼 빼들어
광저우혼다는 판매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 왔다. 2023년 말 완성차 공장의 파견직 감원을 시작으로, 2024년 5월에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생산 능력을 시장 수요에 맞추기 위해 가솔린차 공장 중 한 곳의 생산 중단도 결정했다.
혼다의 중국 전체 판매량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5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3% 감소한 약 64만 대에 머물렀다. 연간 160만 대에 달하던 과거 최고치와 비교하면 40% 수준까지 떨어진 셈이다. 합작 연장이 가라앉는 중국 사업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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