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시판 중인 자동차 모델 중 생애주행거리가 가장 긴 차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와 렉서스 RX로 집계됐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와 등록 자동차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CL M&S가 공동 진행한 조사 결과다. 2000년 이후 최초 등록돼 2025년 말소된 국산 및 수입 승용차 47만여 대를 전수 분석했다.
현역 시판 모델 기준 톱10 현황
표본 사례수 60 이상인 현재 시판 모델을 기준으로 20만km 이상 주행 비율을 집계한 결과 디스커버리와 RX가 81.3%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생애평균주행거리 측면에서는 디스커버리가 27만 9,920km로 RX의 25만 3,388km를 앞섰다.
아우디 Q7이 81.1%로 뒤를 이었으며 BMW X5와 기아 카니발이 상위권에 올랐다. 카니발은 톱10 가운데 유일한 국산 모델이자 미니밴 타입이다. 레저 및 비즈니스 용도로 활용되는 시장 환경이 수치에 반영된 결과다. 이어 BMW X6, 폭스바겐 투아렉, 렉서스 LS, 벤츠 S클래스, 볼보 XC90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차량 특성별로는 톱10 전체가 중형 이상 차급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7개 모델이 SUV다. 세단은 렉서스 LS와 벤츠 S클래스 2개 모델만 포함됐다. 브랜드별로는 렉서스와 BMW가 각각 2개 모델을 톱10에 올렸다.
단종 모델 포함 통합 순위 변화
시판 중단 모델까지 분석 범위를 넓히면 순위 변동이 크게 나타난다. 현대차 베라크루즈가 86.3%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기아 모하비가 85.0%로 2위에 올랐다. 베라크루즈는 평균주행거리가 30만km를 넘어선 유일한 모델로 확인됐다.
통합 순위 톱10에는 베라크루즈와 모하비 외에 볼보 XC70, 벤츠 M클래스 등 4개 단종 모델이 포함됐다. 20위까지 확장하면 폭스바겐 페이톤, 현대차 에쿠스, 테라칸, 제네시스, 벤츠 GLK클래스, 랜드로버 프리랜더 등 절반이 단종 모델이다.
모델 단위 분석은 브랜드 평균과 달리 개별 차종의 실제 잔여 수명과 내구성을 나타낸다. 이는 신차 구매 판단 기준을 제공함과 동시에 중고차 시장 평가 과정에서도 직접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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