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7월 20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국 AI 기업 지푸(Z.ai·옛 즈푸)가 엔비디아 칩 없이 중국산 가속기만으로 구축한 1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학습 데이터센터를 완공하고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미국의 수출 규제 속에서 중국이 엔비디아에 기대지 않고 첨단 AI를 학습할 자체 인프라를 갖췄다는 의미가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각각 1만 개가 넘는 국산 가속기로 구성된 여러 컴퓨팅 클러스터로 이뤄져 있으며, 중국 기업이 자체적으로 지은 시설 가운데 최대급이다. 엔비디아 실리콘은 한 개도 쓰이지 않았고, 지푸의 GLM 시리즈 모델을 학습하는 데 사용된다. 과거 GLM은 화웨이 어센드 칩과 마인드스포어 프레임워크로 학습해 왔다.
중국의 AI 가속기 진영에는 선두인 화웨이를 비롯해 캠브리콘, 무어스레드, 쿤룬신, 알리바바가 있다. 1기가와트는 약 75만 가구가 상시 사용하는 전력에 해당하는데, 중국 정부는 앞으로 5년간 데이터센터에 2조 위안(약 41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푸는 올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해 수십억 달러를 조달했고, 연간반복매출(ARR)이 10억 달러(약 1조 4,800억 원)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칩만으로 대규모 학습 인프라를 갖추면서, 미국의 규제가 중국 AI 개발을 얼마나 늦출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도 다시 커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톰스하드웨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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