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6년 2분기 사상 최고치인 282억 4,000만 달러(약 26% 증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도량 48만 126대 및 에너지 저장 장치(ESS) 13.5GWh 배치 등 기록적인 물량 호조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인 264억 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이로써 테슬라는 1년 만에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최근 12개월 누적 매출 1,0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그러나 대규모 미래 기술 투자와 규제 크레딧 수익 감소로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0.33달러에 그쳐 시장 전망치 0.53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폭락한 3억 9,800만 달러, 영업이익률은 4.1%에서 1.4%로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옵티머스 로봇,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대규모 R&D 지출과 자본 지출이 58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난 여파로 자유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0억 9,000만 달러를 기록, 2024년 초 이후 첫 현금 소모 분기를 맞았다.
특히 그동안 순이익을 뒷받침하던 규제 크레딧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만료와 연비 벌금 규제 완화로 인해 2분기 규제 크레딧 수익은 전년 동기의 4억 3,900만 달러 대비 67% 급감한 1억 4,600만 달러에 그쳤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규제 수익 증발과 운영비 급증이 이익 하락을 이끌면서, 테슬라는 미래 기술 투자 확대와 수익성 방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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