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9조 2,15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 위축과 판매대수 감소 상황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글로벌 시장 전체 도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9% 줄어든 99만 1,885대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은 부품 협력사 화재에 따른 공급 차질 여파로 16.4% 감소한 15만 7,647대에 그쳤다. 해외 시장 역시 글로벌 수요 축소 영향으로 4.9% 감소한 83만 4,238대를 기록했으나, 미국 시장에서는 0.9% 증가한 26만 4,587대를 판매해 5개 분기 연속 6%대 점유율을 유지했다.
하이브리드 중심 전동화 라인업 성과 확대
전동화 차량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글로벌 전동화 차량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6만 6,627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18만 7,661대를 차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전체 글로벌 판매 중 전동화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은 각각 26.9%, 18.9%로 집계되어 분기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 공급 차질 등 외부 악재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줄어든 2조 8,509억원,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82.2%로 나타났다.
하반기 신차 투입 및 컨틴전시 플랜을 통한 대응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신차 중심의 성장 모멘텀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선보인 더 뉴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주요 볼륨 모델의 상품성 개선 버전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판매 반등을 노린다. 하반기 생산 체계 정상화와 유연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 운용을 통해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전년 동기와 동일한 보통주 1주당 2,5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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