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이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속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CATL의 2026년 2분기 순이익은 22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다. 성장 폭은 지난 1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증권가 예상치인 29.7%를 넘어섰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9% 증가한 1478억 위안을 기록해 1분기 성장률 52.5%를 넘어섰다.
에너지 저장 장치 사업의 성과
전기차 산업 성숙에 따라 배터리 업계 내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저장 장치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의 1분기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또한 전년 동기 26.9%에서 29.9%로 상승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수익성 하락 방어와 주주 가치 제고
수익성 지표인 매출총이익률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ESS용 배터리 매출총이익률은 24.0%로 전년 동기 25.5% 대비 낮아졌으며, 주력 사업인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총이익률 역시 20.6%로 1.8%포인트 감소했다. CATL은 테슬라, BMW, 폭스바겐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40.2%를 기록했다. CATL은 주가 안정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400억 위안 규모의 A주 자사주 매입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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