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기반으로 한 순수전기 i4 컨버터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 코드명 NA3로 알려진 모델은 신형 i3 세단과 구조를 공유하며 패브릭 소프트톱을 갖춘 4인승 2도어 오픈톱 형태로 구성된다.
독립 전용 아키텍처 적용을 통해 기존 전기차 컨버터블이 안고 있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같은 기간 개발 코드명 NA2로 알려진 i4 쿠페 모델도 함께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브랜드 전동화 스포츠 라인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 모델인 4시리즈 컨버터블은 2029년 중반까지 생산이 계획되어 있어 일정 기간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이 시장에서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전기 컨버터블 시장 선점 전략
전기 컨버터블 분야는 지붕 제거에 따른 차체 강성 보강과 중량 증가, 그로 인한 주행거리 감소 문제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이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온 영역이다. 글로벌 시장 내 선택지가 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BMW는 전용 플랫폼의 기술적 이점을 앞세워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i4 컨버터블은 800볼트 전기 아키텍처와 400kW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다. 루프 개폐에 따른 공기저항 및 중량 증가 요인을 반영하더라도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350마일(약 563km) 이상의 복합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증된 수요 기반과 유통 네트워크의 강점
북미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거점에서 4시리즈 패밀리와 i4는 안정적인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두터운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스타트업 중심의 신생 전기차 브랜드들과 달리 전국적인 딜러 네트워크와 확고한 팬덤을 갖춘 점은 신규 전동화 모델의 빠른 안착을 지원하는 핵심 요소다.
BMW는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을 토대로 세단과 SUV를 넘어 쿠페와 컨버터블까지 전동화 라인업을 다각화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내 주도권을 확장할 방침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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