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브랜드 엔트리 SUV '디스커버리 스포츠' 생산을 오는 12월 종료한다(랜드로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랜드로버가 브랜드 엔트리 SUV '디스커버리 스포츠' 생산을 오는 12월 종료한다. 2014년 처음 공개된 이후 약 12년 만의 단종으로 판매 감소와 유럽의 안전 규정 강화가 맞물리면서 일부 시장에서는 이미 신규 주문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랜드로버 관계자는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를 통해 "디스커버리 스포츠 생산은 일반적인 제품 수명 주기에 따라 2026년 12월 종료된다. 일부 시장에서는 이에 앞서 단계적으로 판매를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프리랜더' 후속 모델로 개발돼 랜드로버 제품군의 진입점을 담당해 왔다. 영국 헤일우드 공장에 약 2억 5600만 달러(한화 3700억 원)를 투자해 생산을 시작했으며, 비교적 작은 차체에 최대 7인승 구성을 제공하면서 초기에는 브랜드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프리랜더' 후속 모델로 개발돼 랜드로버 제품군의 진입점을 담당해 왔다(랜드로버)
다만 출시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면서 판매량은 빠르게 감소 추세를 기록해 왔다. 최근 분기 판매량은 2452대로 전년 동기보다 49.3% 감소하고, 같은 기간 디스커버리 2561대와 레인지로버 벨라 4605대, 레인지로버 이보크 1만 615대보다 적게 판매됐다.
또 이번 단종에는 유럽연합의 강화된 자동차 안전 규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에서는 2026년 7월부터 새로 등록되는 차량에 운전자 주의 분산 경고 등 추가 안전 요건이 확대 적용됐지만,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관련 사양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로버는 노후 모델에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하는 대신 생산을 종료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직접적인 후속 모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랜드로버)
한편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직접적인 후속 모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일부 외신은 랜드로버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소형 SUV '디펜더 스포츠'가 사실상 해당 모델의 역할을 이어받을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차명과 출시 계획은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상위 모델인 '디스커버리' 역시 향후 운영 계획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디스커버리 제품군의 존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반면 플랫폼과 차체 구조를 공유해 온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당분간 생산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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