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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獨 A8 공장 폐쇄 위기 '6000명 시위로 번진 구조조정'

2026.07.30. 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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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플래그십 세단 'A8' 생산공장인 네카줄름 공장의 폐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지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유튜브 캡처) 아우디 플래그십 세단 'A8' 생산공장인 네카줄름 공장의 폐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지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유튜브 캡처)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독일 내 생산기지 재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아우디 플래그십 세단 'A8' 생산공장인 네카줄름(Neckarsulm) 공장의 폐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지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약 6000명의 근로자가 공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고용 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가 올해 초 사내 메모를 통해 2030년 이후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공장으로 엠덴, 하노버, 츠비카우와 함께 네카줄름 공장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업계에서는 해당 공장들이 중장기적으로 생산 축소 또는 폐쇄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네카줄름 공장은 아우디 'A5', 'A6', 'A8', 'e-트론 GT'를 생산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A8과 e-트론 GT는 세대교체와 전동화 전략 변화에 따라 생산 종료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A5와 A6 역시 다른 공장으로 생산이 이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약 6000명의 아우디 네카줄름 근로자가 공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고용 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아우디) 약 6000명의 아우디 네카줄름 근로자가 공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고용 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아우디)

아우디에 따르면 네카줄름 공장은 지난해 18만 1454대를 생산하고 1만 550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독일 하일브론-프랑켄 지역 최대 고용 기업 가운데 하나인 만큼 공장 폐쇄가 현실화될 경우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는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한 직업훈련생은 "직원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명확한 설명을 원하고 있으며 많은 가족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은 현재 대규모 비용 절감과 조직 효율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약 10만 명 규모의 인력 감축 가능성이 거론된 데 이어 전체 제품군도 현재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파워트레인과 트림 구성 역시 단순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우디에 따르면 네카줄름 공장은 지난해 18만 1454대를 생산하고 1만 550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아우디) 아우디에 따르면 네카줄름 공장은 지난해 18만 1454대를 생산하고 1만 550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아우디)

이 과정에서 폭스바겐 '제타'를 비롯해 아우디 'Q5 스포트백', 'Q6 e-트론 스포트백', 포르쉐 '카이엔 쿠페', '타이칸' 등 일부 모델의 단종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그룹이 전동화 전환 둔화와 중국 시장 부진, 유럽 생산비 증가 등 복합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례 없는 수준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네카줄름 공장의 향후 운영 방향은 아우디의 중장기 생산 전략과 독일 내 제조 경쟁력을 가늠할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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