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의 미 판매 가격이 6만 9950달러로 책정됐다. (현대자동차)
[오토해럴드 김흥식 기자]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순수 전기 모델 'GV60 마그마(GV60 Magma)'의 미국 판매 가격을 공개했다. 국내보다 높게 가격을 책정했음에도 포르쉐 마칸과의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제네시스는 29일(현지시간) 2027년형 GV60 마그마의 미국 권장소비자가격(MSRP)을 6만 9950달러(약 1억 114만 7700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최고출력은 부스트 모드 기준 641마력으로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국내 시작 가격 9657만 원보다 약 458만 원 높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미국 시장 가격을 국내보다 낮게 형성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다. GV60 마그마를 테슬라가 아닌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시키겠다는 의도를 가격으로 드러낸 셈이다.
미국 시장에서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의 시작 가격은 10만 5300달러(약 1억 5226만 원)로 GV60 마그마보다 약 3만 5350달러(약 5112만 원) 비싸다. 반면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는 5만 7490달러(약 8313만 원)로 GV60 마그마보다 약 1만 2460달러(약 1802만 원) 저렴하다.
GV60 마그마는 가격만 놓고 보면 테슬라보다 프리미엄을 유지하면서도 포르쉐보다는 진입장벽을 크게 낮춘 포지셔닝이다. 고성능 전기 SUV 시장의 틈새인 '합리적인 프리미엄' 시장을 노린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에 전용 공력 패키지와 21인치 단조 휠,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가상 변속 시스템(VGS), GT 모드, 스프린트 모드, 드리프트 모드 등을 기본 적용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등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순차 판매될 예정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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