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이 오는 2027년 말까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해 독일 내에서 수천 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한다. 순수 전기차 전환에 따른 막대한 투자 비용 부담과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 미국의 관세 압박 등이 중첩되면서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선 형태다.
관리 및 개발 부문 집중 감원… 생산 라인은 유지
BMW 대변인 발표에 따르면 이번 인력 감축 대상은 본사 관리 부문과 연구개발 부문에 집중되며, 공장 현장 생산 인력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5만 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는 BMW는 이번 희망퇴직 조치를 통해 전체 인원의 약 5.3%에 해당하는 8,000명 안팎의 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BMW까지 대규모 인원 감축에 합류하면서 독일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 한파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중국 완성차업체들의 급성장과 가격 경쟁 가열, 전동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높은 원가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수익성 개선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 단행
BMW는 앞서 중국 시장 내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2026년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밀란 네델리코비치 BMW그룹 경영이사회 회장은 사내 임직원 설명회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기반이 근본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향후 지속될 엄중한 사업 환경에 대응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원가 절감 조치를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을 강조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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