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7월 29일 로이터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인텔이 신생 반도체 기업 로자익랩스(RosaicLabs)에 저전력 프로세서 아톰(Atom)의 기술 접근권을 제공했다. 인텔은 아톰의 RTL 코드를 이 회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RTL은 칩의 동작을 회로 수준으로 기술한 설계 원본으로, 이를 확보하면 아톰을 토대로 맞춤형 프로세서를 직접 설계할 수 있다.
아톰은 인텔이 2008년 넷북용으로 처음 내놓은 x86 프로세서 계열이다. 코어(Core) 제품군이 성능을 우선한다면 아톰은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이는 쪽에 맞춰져 있어, 지금은 산업용 임베디드 장비와 네트워크 장비, 차량용 시스템, 소형 엣지 서버에 주로 들어간다. 엣지 서버는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공장이나 매장처럼 데이터가 생기는 현장에 두고 그 자리에서 연산을 처리하는 소형 서버를 말한다. 로이터는 인텔이 외부 기업에 x86 지식재산을 이 정도로 개방한 것은 전례가 드문 거래라고 평가했다.
로자익랩스를 이끄는 인물은 반도체 경영인이자 투자자인 아마르지트 길이다. 길은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와 함께 반도체 스타트업 리보스(Rivos)의 창업팀을 구성한 이력이 있고, 당시 탄은 리보스 이사회 의장을 담당했다. 리보스는 지난해 메타가 인수했는데, 인텔도 인수를 검토했으나 성사시키지 못했다. 두 사람은 퀄컴에 매각된 누비아(Nuvia)에도 함께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
로자익랩스는 5월 델라웨어에 법인 설립 서류를 제출했고, 7월 24일 우선주와 보통주 구조를 추가하는 수정 공시를 제출했다. 로이터가 수정 공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1천만 달러(약 144억 원) 규모 시드 라운드를 조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서류에 서명한 인물은 리보스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아밋 파리크다.
인텔은 이 사안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고, 길과 파리크도 답하지 않았다. 라이선스 조건과 제품 로드맵도 공개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로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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