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7월 30일 중국 광통신 부품 기업 중지 이노라이트(Zhongji Innolight)가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으로 534억 1천만 홍콩달러, 약 68억 1천만 달러(약 9조 8천억 원)를 조달했다. 2026년 홍콩 최대 규모이자 2019년 알리바바 이후 7년 만의 최대 상장이다. 아시아 전체로는 CXMT의 상하이 상장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공모가는 주당 980홍콩달러, 발행 주식은 5,450만 주이며 종목코드는 3308이다. A주 대비 11% 할인된 가격에 책정됐고, 청약 배수는 공모 16.84배, 국제 배정 9.73배를 기록했다. 코너스톤 투자자로는 테마섹과 힐하우스, JP모건 자산운용, 블랙록이 참여해 34억 5천만 달러(약 5조 원)를 배정받았으며 6개월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상장 첫날 주가는 장중 최대 10% 가까이 하락해 895홍콩달러를 기록한 뒤 낙폭을 줄여 960홍콩달러, 2.04% 하락으로 마감했다. 같은 날 A주도 장중 5.1% 하락했다.
이노라이트가 만드는 광트랜시버는 서버가 내보내는 전기 신호를 빛으로 바꿔 광섬유로 보내고, 반대편에서 다시 전기 신호로 되돌리는 부품이다. 인터커넥트는 칩과 서버, 랙 사이를 연결해 데이터가 오가는 통로를 만드는 장비를 가리킨다. 둘 다 손바닥만 한 부품이지만 AI 학습에서는 병목을 좌우한다. 대형 모델 학습은 GPU 수만 개를 하나처럼 묶어 돌리는데, 연결 속도가 느리면 GPU가 계산을 마치고도 데이터를 기다리며 놀게 되기 때문이다. 광모듈 수요가 초당 800기가비트급에서 1.6테라비트급으로 옮겨 가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노라이트의 2025년 세계 광모듈 시장 점유율은 21.2%, 고속 데이터통신 시장 점유율은 28.1%로 각각 1위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195억 위안(약 4조 원)이며 미국 매출 비중이 61.7%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3사가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에 약 35%, 생산능력 확대에 약 30%를 배정한다. 3년 안에 연간 생산량을 4천만 개에서 9천만 개로 확대하는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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