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의 합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국 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테슬라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스핀오프(분리·독립), 매각, 사업 철수 등 다양한 선택지가 논의되고 있다. 중국 사업의 매각이나 분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며 계획 변경 가능성도 열려 있다.
상하이 공장의 가치와 미·중 안보 갈등의 영향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글로벌 생산 거점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생산성이 높은 공장으로,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의 주요 수출을 담당한다. 연간 95만 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전체 인도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져 온 핵심 거점이다. 중국 시장은 미국에 이어 테슬라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지만, BYD 등 현지 제조사들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에 직면해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테슬라와 스페이스X 간의 사업 중복 영역이 확장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양사 통합 가능성을 내비쳤다. 스페이스X의 과반 경영진 역시 통합을 통한 경영 효율화 가능성을 인정했다.
규제 승인 장벽과 향후 전망
양사의 합병 과정에서 금융 및 정부 규제 당국의 승인 확보가 거대한 장애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스페이스X가 미국 정부 및 국방부와 밀접한 안보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 중국 내 사업 유지에 걸림돌이 된다. 스페이스X의 기술과 네트워크가 미·중 안보 갈등 속에서 민감한 사안으로 부각되며 테슬라의 중국 사업 분리 논의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