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공동 창립자인 마크 타페닝과 마틴 에버하드가 초소형 전기 픽업트럭 스타트업 텔로(TELO)에 투자하며 차세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브스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텔로는 사이버트럭의 위협적인 디자인 대신 미니 쿠퍼 크기의 기발하고 친근한 픽업트럭 MT1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시작가 41,520달러의 MT1은 초기 500대 생산을 시작으로 연간 5,000대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늘려가는 소량 생산 전략을 취할 계획이다. 이는 초기 로드스터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스케일을 확장했던 과거 테슬라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텔로는 자체 공장을 건설하는 대신 미시간 기반의 슈왑 인더스트리즈에 차체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을 도입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현재까지 약 2,7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대량 생산에 따른 조 단위 자금 소모 없이도 초기 소량 판매를 통해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MT1은 1회 충전 시 260마일(약 418km)을 주행하는 기본형과 350마일(약 563km)을 주행하는 장거리 버전으로 구성되며, 평평한 배터리 팩 구조를 활용한 차체 설계를 통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창립자들은 일론 머스크가 로보택시와 AI, 사이버트럭에 과도하게 집중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페닝과 에버하드는 텔로가 대기업이나 중국 전기차업체와 정면 충돌하는 대신 '귀엽고 실용적인 초소형 픽업'이라는 독자적인 틈새시장을 발굴했다고 평가했다. 텔로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충돌 테스트를 진행한 뒤,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첫 고객 인도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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