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 공장에 6억 4,900만 달러(약 9,000억 원)를 투자해 EV3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EV3는 이번 투자를 통해 멕시코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고 내수와 수출 물량을 동시에 대응할 예정이다. 투자 집행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기아는 생산 라인 구축뿐만 아니라 멕시코 전국 충전 네트워크 확충, 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및 하루 1,050㎥ 처리 역량을 갖춘 폐수 재활용 시설 등 친환경 인프라 조성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이번 투자로 페스케리아 공장은 올해 500개, 2030년까지 총 1,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페스케리아 공장의 신규 생산 라인은 오는 8월 4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기아 멕시코는 "이번 투자는 멕시코 정부의 '멕시코 플랜' 목표를 반영한 것"이라며 "멕시코 경제 발전의 전략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재검토 시사와 미국산 부품 비중 확대 요구 등 북미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시점에 결정되어 주목받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미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응해 북미 공급망 및 생산 거점 재편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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