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모델 Y가 서스펜션 부품 고장으로 조향 기능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 NHTSA가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120만 대 규모의 리콜이 실시될 수도 있다.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사업 매각설에 휩싸인 가운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약 120만 대 규모 차량을 대상으로 서스펜션 결함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판매 부진과 중국 사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전성 문제까지 불거지며 테슬라를 둘러싼 악재가 겹치는 모습이다.
NHTSA는 31일(현지시간) 일부 테슬라 차량에서 서스펜션 부품 고장으로 조향 기능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예비조사(Preliminary Evaluation)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18~2020년형 모델 3와 2021~2023년형 모델 Y 등 약 120만 대다.
이번 조사는 차량 전륜 하부 서스펜션 부품인 프런트 로어 레터럴 링크(front lower lateral link)가 분리되는 현상과 관련됐다. NHTSA 결함조사국(ODI)은 지금까지 156건의 소비자 신고를 접수했으며 대부분 고장 전 별다른 경고 없이 부품이 분리된 것으로 파악했다.
NHTSA는 해당 결함이 발생하면 차량 조향이 어려워져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할 수 있으며 견인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이 결함과 직접 관련된 충돌 사고나 부상, 사망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테슬라가 과거 실시했던 리콜과는 별개의 사안이다. 테슬라는 2021년 생산 과정의 문제로 약 2800대의 모델 3, 2023년에는 동일 부품 문제로 422대의 모델 3를 각각 리콜한 바 있다.
그러나 NHTSA는 이번 신고 사례가 당시 리콜 대상 범위를 넘어서는 데다 원인도 동일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결함의 원인과 적용 범위, 위험성을 새롭게 조사할 계획이다. 예비조사는 리콜 절차를 밟는 첫 단계로 조사 결과 안전 관련 결함이 확인될 경우 대규모 리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