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설계업체 미디어텍의 이사회가 현지 시각 7월 31일 50억 달러(약 7조 2,000억 원) 규모의 재량적 자금조달 한도를 승인했다. 확정된 조달이나 집행 계획이 아니라,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유연한 틀이다. 릭 차이 최고경영자는 이 구조가 필요한 시점에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텍은 이 자금을 데이터센터용 AI 칩에 투입한다. 올해 데이터센터 AI 칩 사업에서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 넘는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커스텀 가속기 시장에서 목표로 하는 점유율도 종전 10~15%에서 15~20%로 상향했다. 2027년 커스텀 AI 칩 유효시장 규모 추정치 역시 종전 700억~800억 달러 범위에서 800억 달러(약 115조 원)로 상향했다.
첫 커스텀 AI 칩은 개발을 마쳤고 4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두 번째 칩은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스텀 가속기는 클라우드 사업자가 특정 작업에 맞춰 설계하는 주문형 반도체로, 추론 비용을 낮추고 범용 GPU 의존도를 줄이는 데 쓰인다.
미디어텍의 2분기 모바일 칩 매출은 부품 원가 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 잠정치 기준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1% 줄어 2013년 이후 같은 분기 기준 가장 낮았고, 차이 최고경영자는 올해 세계 출하량이 약 1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분기 매출은 1,521억 8,000만 대만달러로 1.2% 늘었고 순이익은 246억 대만달러로 12.3% 줄었다. 미디어텍 주가는 7월 31일 9.9% 상승 마감했다.
자세한 내용은 로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미디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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