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현지 시각 7월 30일 회계 3분기 실적 발표 통화에서 시리 AI를 많이 쓰는 이용자를 겨냥한 아이클라우드+ 상위 등급을 언급했다. 시리 AI의 연산 비용을 어떻게 회수할 것이냐는 애널리스트 질문에 답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쿡은 “이 기능을 많이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그래서 아이클라우드+에 일종의 업그레이드 선택지를 두려 한다. 이용자가 아이클라우드+에서 상위 등급을 구매할 수 있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산 비용과 관련해서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완결된 계획이 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통화 후반에도 비용을 애플이 흡수할지 아이클라우드+로 넘길지는 현재로선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악시오스는 애플이 시리 AI에 요금을 매기겠다고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6월 WWDC 2026에서 이미 관련 정책을 고지했다. 이미지 생성처럼 서버 모델에 의존하는 일부 기능에 일일 사용 한도를 두고, 대부분의 아이클라우드+ 구독제에서 이 한도를 늘릴 수 있다고 고지했다. 기기 안에서 처리하는 기능에는 한도가 붙지 않는다. 어느 등급에서 무엇을 얼마나 쓸 수 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2025년 11월 5일 애플이 구글 기술을 쓰기 위해 연간 약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를 지급하는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에 쓰이는 모델은 1조 2,000억 매개변수 규모의 맞춤형 제미나이이고, 요약과 계획 수립 기능을 담당한다. 구글 모델은 애플 서버에서 구동돼 이용자 데이터가 구글로 넘어가지 않는 구조다. 애플과 구글은 이 내용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시리 AI는 6월 WWDC에서 공개돼 7월 퍼블릭 베타가 시작됐고, 악시오스는 올가을 새 아이폰과 함께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같은 분기 애플의 서비스 매출은 307억 달러로 12% 증가해 6월 분기 기준 최대였지만, 시장 전망치 312억 2,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플랫폼 전체 유료 구독 건수는 15억 건을 돌파했다.
▶︎ 관련 기사: [WWDC 2026 몰아보기 종합] 애플,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시리 AI부터 자녀 보호·앱스토어까지
자세한 내용은 악시오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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