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미국 차세대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선도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군용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민간 영역에서 검증된 기체를 도입해 군용 개조 기술을 확보하고, 단계적 국산화와 감항인증 체계 구축을 거쳐 해외 수출 시장까지 진출하는 전략이다.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신속시범사업에 선정될 경우 기술 국산화와 감항인증 확보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세계 주요국들이 수송, 의무 후송, 탐색·구조 등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군용 AAM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산악과 도서 지역이 많은 국내 지형적 특성상 신속한 물자 및 병력 투입을 위한 미래 항공 자산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군용 개조와 체계 통합을 주도하고, 아처는 미 공군에서 검증받은 AAM 기체 '미드나잇(Midnight)' 기술 협력과 감항인증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감항인증 데이터 확보와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
아처가 보유한 미국 연방항공청(FAA) 감항인증 데이터 패키지는 국내 AAM 감항인증 기준을 마련하는 핵심 기술 자산으로 활용된다. 국토교통부 역시 해당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8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 목표 달성과 개발 과정의 시행착오 및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양사는 단계적 국산화 로드맵을 통해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고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해 AAM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군용 AAM 시장을 겨냥해 제3국 수출 협력 모델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신속시범사업 지정 시 군 활용성을 검증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이 글로벌 군용 AAM 주도권을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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