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스플레이 확대와 물리 버튼 제거로 이어지던 자동차 실내 디자인 흐름에 변화가 감지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올라 켈레니우스 CEO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업계 전체가 디지털 제어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기술을 위한 기술에 치우쳐 고객 편의성을 소홀히 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실용적인 주요 물리 버튼을 다시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안전 기준 강화와 완성차 업계의 실체적 대응
이러한 변화는 신형 CLA 스티어링 휠에 터치식 슬라이더 대신 물리식 볼륨 조절 노브를 장착하는 방식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터치 스크린 중심 제어 방식은 시선 분산을 유발해 운전 중 안전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포르쉐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도 화면 중심 인터페이스에서 벗어나 직관적인 물리 제어장치를 다시 늘려가는 추세다.
유럽 신차 안전 평가 제도인 유로 NCAP 역시 주요 기능을 물리 제어장치로 구현하지 않는 차량에 대해 감점을 부여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음성 인식 기술 고도화가 병행되는 가운데, 운전자의 직관적인 조작을 돕는 유용한 물리 버튼의 재도입은 자동차 인테리어 설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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