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가 내수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아와 GM 한국사업장의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됐다(기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가 내수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아와 GM 한국사업장의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현대자동차와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는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기아의 두 자릿수 성장과 GM 한국사업장의 수출 확대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3일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시장 총판매는 10만 779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56만 1517대로 4.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국내 완성차 총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66만 9314대로 집계됐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는 463만 3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 중이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판매 실적을 종합하면 내수 시장은 소비 심리 위축과 일부 업체 판매 감소 영향으로 부진을 이어갔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기아와 GM 한국사업장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지며 전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기아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GM 한국사업장은 수출이 30% 이상 늘어나며 올해 여섯 번째 월 4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
지난달 기아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GM 한국사업장은 수출이 30% 이상 늘어나며 올해 여섯 번째 월 4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기아)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 8113대, 해외 27만 341대 등 총 31만 845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14.4%, 해외 판매는 3.2% 각각 줄었다. 세단은 그랜저 8532대, 쏘나타 4584대, 아반떼 2624대가 판매됐으며, RV는 싼타페 3822대와 코나 2756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는 국내 5만 4604대, 해외 24만 2556대, 특수차 877대 등 총 29만 803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21.3%, 해외 판매는 11.6% 증가하며 5개사 가운데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은 스포티지로 5만 2714대가 판매됐고 셀토스와 K4가 뒤를 이었다.
GM 한국사업장은 내수 766대, 수출 4만 1353대 등 총 4만 211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0.6% 증가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해외 판매가 48.1%, 트레일블레이저는 12.6% 각각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올해 들어 여섯 번째 월 4만 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 8113대, 해외 27만 341대 등 총 31만 845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현대차)
KG모빌리티는 내수 2610대, 수출 5941대 등 총 855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41.4%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17.0% 증가하며 감소폭을 일부 만회했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는 6만 39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1704대, 수출 1326대 등 총 303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8.2%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가 판매를 이끌었고, 필랑트는 출시 약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했다. 수출은 필랑트의 중남미 첫 선적이 이뤄졌지만 중동향 선적 차질 등의 영향으로 전체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한편 올해 1~7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누적 판매는 463만 3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내수는 76만 8553대로 3.5%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386만 1804대로 0.3%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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