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가 5만 달러 미만 가격을 목표로 개발 중인 보급형 중형 전기차 코스모스의 출시 시점을 2027년 초로 연기했다. 당초 2026년 말 사우디아라비아 공장에서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생산 및 품질 기준을 완벽히 충족한 후 시장에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실비오 나폴리 루시드 CEO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과거 에어 및 그래비티 모델에서 발생했던 소프트웨어 오류와 품질 문제의 반복을 막고, 프로토타입 테스트와 공급망 확충을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영진 교체와 고강도 인구 구조조정
루시드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 수석 엔지니어 등 주요 최고경영진을 교체하는 한편 전체 인력의 약 18%를 감원했다. 애리조나 공장 생산 교대조를 줄여 수요와 공급을 맞추고 재고 관리에 집중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러한 일련의 체질 개선 조치를 결합하여 올해 총 14억 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하며 현금 소진율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재무 현황 및 생산 전망
루시드의 2분기 매출은 4억 500만 달러로 증가했으나 순손실은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회사는 현재 보유 중인 30억 달러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2분기 생산량 4,774대, 인도량 약 4,000대를 기록한 루시드는 하반기 생산량이 2분기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실을 다진 후 2027년 하반기부터 코스모스의 양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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