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법무법인 태평양이 기업용 상품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전사 도입했다고 8월 5일 밝혔다. 도입 시점은 8월 1일이며, 국내 대형 로펌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기업용 AI 제품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평양은 챗GPT의 업무 특화 기능인 챗GPT 워크를 법률 리서치와 문서 작성, 방대한 자료의 분석·요약, 해외 법령과 규제 자료 검토, 아이디어 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변호사뿐 아니라 여러 직군의 구성원이 일상 업무에서 챗GPT와 챗GPT 워크를 쓰도록 해, 반복 작업에 들어가던 시간을 줄이고 복잡한 판단과 전략 수립, 고객을 위한 업무에 집중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이 자체 보안·거버넌스 체계 안에서 AI를 쓸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사용자 관리 및 관리자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거버넌스는 누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하고 어떤 기록이 남는지를 조직이 정해 두는 관리 체계를 말한다. 의뢰인 정보와 사건 자료를 다루는 법률 업무에서도 조직 차원의 AI 도입이 가능해진 배경이다.
태평양은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리걸 AI 플랫폼 하비를 모두 전사 도입해, 범용 생성형 AI와 법률 특화 AI를 함께 쓰는 투트랙 업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비 역시 오픈AI 모델을 API 등으로 활용한다. 범용 모델로 검색과 초안 작성을 처리하고, 판례·계약처럼 법률 데이터로 특화된 도구를 따로 두는 구성이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법률 산업은 방대한 지식과 고도의 전문적 판단이 동시에 요구되는 대표적인 지식 산업으로, 챗GPT 워크를 통해 전문가의 역량을 한층 확장할 수 있는 분야”라며 “법무법인 태평양의 구성원들이 챗GPT 워크를 활용해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복잡한 문제 해결과 고객을 위한 더 높은 가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로펌 윌키 파 앤 갤러거와 영국 로펌 휴 제임스가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조직 전반에 도입해 쓰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임직원에게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코덱스를 배포했고, 서울대는 교수와 학생, 교직원 전원에게 챗GPT 에듀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삼성SDS, GS건설, 크래프톤, 토스, 무신사, 고려아연, 넥센타이어, 하나투어 등도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코덱스, 오픈AI API를 쓰고 있다. 이번 도입으로 적용 범위는 제조와 금융을 지나 전문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됐다.
자세한 내용은 오픈A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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