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의 태양광 모빌리티 기업 소노 모터스가 투자 유치 실패로 최종 파산 절차에 돌입하며 운영을 완전히 중단했다. 회사는 7월 31일 자로 모든 사업 활동을 정지했으며, 경영진은 핵심 기술 포트폴리오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노 모터스가 매각에 나선 핵심 자산은 태양광 모듈 자체가 아닌 변동성이 큰 태양광 전압과 차량 내 전력 시스템 간 균형을 맞추는 전력 전자장치 및 태양광 충전 제어 기술이다. 특히 주행 중 그늘과 햇빛이 밀리초 단위로 바뀌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최적의 전력을 결정하는 컨트롤러 기술과 데이터 서비스가 핵심으로 꼽힌다. 상업용 차량의 고정식 에어컨, 냉장 장치 등 보조 시스템에 태양 에너지를 공급해 연비를 개선하고 주행거리를 늘리는 방식이다. 소노 솔라는 독일에서 상업용 차량 대상 태양광 통합 일반 운영 허가를 취득한 바 있어, 해당 승인 자산의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번 파산은 경영진 이탈과 모회사의 사업 전략 전환이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026년 3월 모회사인 소노 그룹 N.V.는 태양광 사업 철수를 선언한 뒤 사업 주도권을 법인으로 이전했다. 이후 모회사는 태양광 개발 자금을 비트코인 매입 및 옵션 거래 등 금융 사업으로 전환했고, 독자적으로 새 투자자를 찾아야 했던 소노 모터스 경영진은 3개월 내 자금 조달에 실패하며 무너졌다.
2016년 크라우드펀딩 기반의 자동충전 태양광 전기차 시온(Sion) 개발로 시작했던 소노 모터스는 2023년 완성차 사업 접고 B2B 태양광 솔루션 기업으로 재편을 시도했으나 끝내 법인 진입을 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패가 기술력의 한계보다는 시장성 부족에 기인했다고 분석한다. 상업용 차량 운전자가 요구하는 짧은 회수 기간 대비 태양광 개조 솔루션의 경제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고, 연료 절감 효용 역시 보조적인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개발 팀이 해체되고 고객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에서 이번 기술 패키지는 이미 차량 내 태양광 통합을 추진 중인 완성차 제조사나 1차 공급업체에 한해 선택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