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의 공동 CEO인 드미트리 돌고프가 최근 강연을 통해 카메라 단일 센서에 의존하는 자율주행 방식의 기술적 한계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완전한 자율주행(무인 로보택시) 구현을 위해서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라이다와 레이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카메라 전용 방식을 고수하는 테슬라와의 기술 정면 승부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돌고프는 인간이 두 눈(카메라)만으로 운전할 수 있기 때문에 카메라 전용 방식이 보조 운전 제품(ADAS)이나 인간 수준의 성능을 흉내 내는 데는 합리적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완전한 자율성과 초인적인 안전성을 달성하기에는 약한 감지 능력이 너무 일찍 한계, 즉 안전 곡선의 정체기에 부딪힌다고 지적했다. 카메라는 어두운 밤, 눈부신 노을, 혹은 먼지 폭풍이나 렌즈 오염 같은 악조건 속에서 치명적인 인식 공백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반면 웨이모는 카메라의 고해상도 정보에 더해 3D 공간 구조를 측정하는 라이다와 악천후 속에서도 속도를 정확히 감지하는 레이더를 융합하여 단일 센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실제로 웨이모는 지금까지 2억 2천만 마일 이상의 무인 주행 데이터를 통해 인간 운전자보다 심각한 부상 사고 발생률이 17배나 낮다는 점을 입증했다. 현재 미국 15개 도시에서 주당 50만 건의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루에만 테슬라의 전체 무인 주행 누적 거리 38만 마일을 넘어서고 있다.
반면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 등을 모두 제거하고 비전 온리에 올인한 테슬라는 최근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안전 모니터가 동승한 상태에서도 사고율이 인간보다 높거나 제한된 구역에서의 저속 시연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돌고프의 발언이 단순한 센서 공방을 넘어, 운전자 보조와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의 기술적 기준이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핵심 논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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