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가 현지 시각 8월 5일 구글 딥마인드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데미스 허사비스는 구글 딥마인드 CEO에서 물러나 구글 딥마인드 의장과 알파벳 최고과학자 자리로 옮긴다.
일상 운영은 코라이 카부쿠오글루(Koray Kavukcuoglu)가 이어받는다. 그동안 구글 딥마인드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그는 수석부사장(SVP)으로 승진해 피차이에게 직접 보고하며, 제미나이 모델 개발과 프런티어 AI 연구, 제미나이 앱·개발자 팀을 총괄한다. 프런티어 AI는 성능 최전선의 초대형 모델을 가리키는 말이다. 카부쿠오글루는 2013년 딥마인드 초기부터 근무해 온 연구자로, 음성 합성 모델 웨이브넷과 강화학습 알고리즘 DQN 개발에 참여했다.
피차이는 “코라이는 딥마인드 초창기부터 13년간 일하며 딥러닝 팀을 만들었고 웨이브넷과 DQN 같은 성과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허사비스도 “코라이와 13년 넘게 함께 일했고 그는 세계적인 AI 전문가”라며 “제미나이 4를 비롯한 새 모델에서 좋은 진척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허사비스가 자리를 옮긴 이유로 제시한 것은 AGI다. AGI는 사람이 하는 지적 작업 대부분을 해내는 범용인공지능을 말한다. 그는 “인류사의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며 “평생 AGI를 목표로 일해 왔고 이제 손에 닿을 만큼 가까워졌다고 느낀다”고 적었다. 이어 “일상 운영 책임을 넘겨 큰 그림에 집중할 시간과 여유를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허사비스는 앞으로도 피차이와 전략·글로벌 AGI 사안을 함께 다루고 카부쿠오글루를 비롯한 구글 딥마인드 경영진에 조언한다. 딥마인드에서 분사한 신약 개발 기업 아이소모픽 랩스의 CEO 자리도 그대로 유지한다. 허사비스는 “AI의 첫 번째 쓰임새는 인간의 건강을 개선하는 일이어야 한다고 늘 믿어 왔다”며 암 같은 질병 치료를 목표로 제시했다.
피차이는 같은 발표에서 구글 최고과학자 제프 딘의 퇴사도 함께 공개했다. 딘은 머신러닝과 과학, 공학 분야의 발견 속도를 끌어올리는 독립 공익법인을 세운다. 구글은 이 회사의 창립 투자자이자 클라우드 파트너로 참여하며, 머신러닝 시스템과 인프라 연구 프레임워크를 함께 만들 계획이다.
허사비스는 발표문 말미에서 구글의 위치를 이렇게 정리했다. “우리는 풀스택을 모두 갖춘 유일한 회사이고 인프라부터 클라우드, 프런티어 모델, AI 우선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든 계층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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