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자녀의 하루 세 끼와 간식 준비를 고민하는 학부모를 겨냥한 식품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방학 기간은 예년보다 짧아졌지만 매일 식사와 간식을 챙겨야 하는 부담은 여전한 데다 고물가로 외식비와 장보기 비용까지 높아지면서다. 이에 복잡한 조리 과정을 줄여주는 만능 소스부터 아침 식사 대용 시리얼, 휴대가 간편한 영양 간식까지 실용성을 앞세운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영어교육기업 윤선생이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 6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방학은 평균 3.6주, 약 25일로 나타났다. 방학 단축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식사 준비 등 가정 내 돌봄 부담 감소’가 3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방학 중 자녀의 식사 준비가 가정의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한 끼부터 국·찌개까지…면사랑 ‘만능 소스’로 조리 과정 줄여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번거로운 재료 준비와 배합 과정을 줄이고 여러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소스’ 4종을 선보이고 있다.
‘만능 멸치육수’는 남해안 대멸치와 완도산 다시마를 우려낸 육수에 양파의 단맛을 더했다. 잔치국수를 비롯해 김치찌개와 나물무침 등 한식 요리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면사랑 ‘만능 소스’ 4종 / (좌측부터) ‘만능 멸치육수’, ‘만능 바지락육수’, ‘만능 양지육수’, ‘만능 비빔장’
‘만능 바지락육수’는 신선한 바지락살을 직접 우려내고 멸치와 마늘, 후추를 배합해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살렸다. 봉골레 파스타부터 된장찌개까지 활용 가능하다. ‘만능 양지육수’는 100% 소고기를 5시간 동안 직접 우려낸 제품으로 쌀국수, 샤브샤브, 만둣국 등 오랜 시간 육수를 내야 하는 국물요리의 조리 시간을 줄여준다.
‘만능 바지락육수’를 활용한 바지락 파스타
비빔요리용 제품도 있다. ‘만능 비빔장’은 태양초 고추장에 배와 마늘, 파, 양파, 생강 등 5가지 과채와 배농축액을 배합했다. 비빔면뿐 아니라 비빔만두와 채소무침 등 다양한 메뉴에 사용할 수 있다.
바쁜 아침엔 시리얼…동서식품 ‘제로슈거 파로 통보리’
아침 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하면서 영양 성분까지 고려한 제품도 등장했다.
동서식품 ’포스트 그래놀라 제로슈거 파로 통보리’
동서식품의 ‘포스트 그래놀라 제로슈거 파로 통보리’는 100g당 당류 함량을 0.5g 미만으로 낮춘 제로슈거 제품이다. 고대곡물 파로와 메밀, 통보리를 넣었으며 100g당 단백질 21g과 식이섬유 5g을 함유했다. 조리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등교가 없는 방학 중 자녀의 간편한 아침 식사 대용으로 활용하기 좋다.
학원 갈 때도 간편하게…서울우유 ‘파머스그릭 후레쉬 블루베리’
학원 이동이나 야외 활동이 많은 자녀를 위한 휴대형 간식도 눈길을 끈다.
서울우유 ‘파머스그릭’
서울우유는 파우치 형태의 그릭요거트 ‘파머스그릭 후레쉬 블루베리’를 선보였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은 친환경 목장에서 생산한 체세포수 1급, 세균수 1급A의 나100% 원유를 사용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갖췄으며 파우치형 패키지를 적용해 별도의 용기나 숟가락 없이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방학 기간 자녀들의 식사 준비는 물론 간식까지 챙겨야 하는 학부모들이 늘면서 조리 부담을 줄여주는 실용적인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매일 다른 메뉴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만능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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