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내년 차세대 전기 해치백 'E-208'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 신차 7종을 투입한다(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푸조가 내년 차세대 전기 해치백 'E-208'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 신차 7종을 투입한다. 소형차부터 준중형 해치백과 왜건, 크로스오버까지 주력 제품군을 교체하면서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15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알랭 파베이 푸조 CEO는 최근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와 인터뷰에서 "차세대 208과 2008을 비롯해 308 해치백과 308 SW, 408을 대체할 신차를 선보일 것"이라며 2030년까지의 제품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계획 내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모델은 2027년 하반기 공개될 차세대 E-208이다. 해당 모델은 스텔란티스가 새롭게 개발한 소형차 플랫폼 'STLA One'을 처음 적용하며, 이듬해인 2028년에는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차세대 전기 SUV E-2008이 뒤를 잇는다.
STLA One은 순수전기차를 우선 고려해 개발되고 스텔란티스는 향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그룹은 2035년까지 해당 플랫폼 기반 차량의 연간 생산량을 전 세계 200만대 규모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푸조의 차세대 E-208에는 스텔란티스가 새롭게 개발한 소형차 플랫폼 'STLA One'이 처음 적용된다(오토헤럴드 DB)
또 차세대 E-208과 E-2008에는 차량의 주요 기능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통합하는 'STLA 브레인' 전기·전자 아키텍처가 적용된다. 빠른 데이터 처리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스티어 바이 와이어를 비롯한 차세대 조향 및 운전자 보조 기술의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푸조는 준중형 제품군도 전면 교체한다. 현재 판매 중인 '308 해치백'과 '308 SW 왜건', 패스트백 크로스오버 '408'을 대체하는 신차 3종을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또 푸조는 중국 시장에서 둥펑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차 2종을 별도로 투입할 계획이다. 세단과 SUV로 구성될 두 모델에는 '펠린 퓨처' 디자인 언어를 적용하며, 내년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해 중국 시장에서 축소된 브랜드 입지를 회복한다는 목표다.
푸조는 신차 투입을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판매를 150만대, 유럽 판매를 현재 약 80만대에서 10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오토헤럴드 DB)
한편 푸조는 현재 연간 약 110만대를 판매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에는 글로벌 판매를 150만대, 유럽 판매를 현재 약 80만대에서 10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E-208과 E-2008이 푸조뿐 아니라 스텔란티스 소형 전기차 전략의 경쟁력을 판단할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푸조가 그룹 내에서 STLA One과 차세대 소프트웨어 기술을 먼저 적용하는 만큼 신차의 가격과 품질, 개발 속도가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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