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피서지 대신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Home+Vacance)’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집에서 쉬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색다른 요리를 만들어 즐기는 ‘미식 홈캉스’가 새로운 여름 휴가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폭염에 지친 몸에 활력을 더하고 집에서도 세계 각국의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한우로 떠나는 세계 미식 여행’ 레시피 4종을 소개했다. 이탈리아식 카르파초부터 스페인식 스튜, 중동식 카프타, 동남아식 차콰이테오까지 한우를 활용해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됐다.
한우에는 여름철 땀으로 손실되기 쉬운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 B군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식재료와 조리법에 한우를 더하면 깊은 풍미와 육즙을 살리면서 세계 각국의 요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불 없이 완성하는 이탈리아식 ‘한우 카르파초’
무더위로 잃은 입맛을 되살리는 메뉴로는 이탈리아식 전채요리인 한우 카르파초가 꼽힌다. 생고기를 얇게 썰어 즐긴다는 점에서 한국의 육회와 닮아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한우 카르파초(사진=한우자조금 제공)
신선한 한우 홍두깨살을 얇게 썬 뒤 루콜라와 파르마산 치즈, 다진 매실장아찌를 올린다. 여기에 레몬즙과 디종 머스터드, 올리브유, 꿀을 섞은 드레싱을 곁들이면 완성된다. 불을 사용하지 않아 여름철에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으며, 담백한 한우와 상큼한 드레싱이 어우러져 산뜻한 맛을 낸다.
갈비찜처럼 깊은 감칠맛 ‘한우 토마토 비프 스튜’
든든하게 기운을 보충하고 싶다면 스페인식 가정요리인 한우 토마토 비프 스튜가 어울린다. 한우 양지나 사태에 토마토와 각종 채소, 허브를 넣고 오랫동안 푹 끓여내는 요리다. 갈비찜이나 소고기 찌개처럼 깊고 진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어 해외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한우 토마토 비프 스튜(사진=한우자조금 제공)
오랜 시간 끓여 부드러워진 한우에 토마토의 라이코펜과 다양한 채소의 영양이 더해진다. 빵이나 밥을 곁들이면 여름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떡갈비처럼 친숙한 중동식 구이 ‘한우 카프타’
한우 카프타는 다진 한우에 양파와 향신료를 넣고 길쭉하게 빚어 구워내는 중동식 다짐육 요리다. 떡갈비나 동그랑땡과 조리 방식이 비슷해 가정에서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
한우 카프타(사진=한우자조금 제공)
노릇하게 구운 겉면과 촉촉한 속살이 대비를 이루며 한우 특유의 육즙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납작한 중동식 빵인 피타빵에 싸 먹거나 요거트를 활용한 차지키 소스를 곁들이면 이국적인 풍미가 한층 살아난다. 아이들을 위한 간식이나 밥반찬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불향과 감칠맛 살린 ‘한우 차콰이테오’
동남아식 볶음면인 한우 차콰이테오는 넓은 쌀국수 면에 한우 채끝과 숙주, 계란을 넣고 소갈비 양념 소스로 빠르게 볶아내는 메뉴다. 소고기 볶음우동과 비슷한 친숙함을 갖추면서도 불향과 쌀국수 특유의 식감으로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한우 차콰이테오(사진=한우자조금 제공)
아삭한 숙주와 부드럽고 고소한 한우가 어우러져 풍성한 감칠맛을 내며, 단백질까지 든든하게 보충할 수 있다. 한 그릇으로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어 미식 홈캉스를 위한 여름 별미로 적합하다.
김호윤 셰프는 “한우를 활용한 세계 요리는 익숙한 식재료에 세계 각국의 조리법을 접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새로운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메뉴”라며 “한우 특유의 풍부한 육즙과 고소한 감칠맛이 이국적인 식재료 및 소스와 어우러지면 요리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지는 만큼, 올여름 영양 가득한 한우 세계 요리로 근사한 미식 홈캉스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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