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에이서 데이 10주년 맞아 한국 첫 오프라인 팝업 개최
스위프트 에어 14·프레데터 아틀라스 8 공개하며 체험 기회 제공
가족과 외국인 방문객 많은 김포 아울렛 선택해 브랜드 인지도 확대
에이서가 8월 7일부터 9일까지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EAST존에서 ‘에이서 데이 2026’ 팝업 행사를 개최했다. 에이서 데이는 한국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진행하는 브랜드 캠페인이다. 한국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에이서가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인력을 확충한 뒤 첫 오프라인 에이서 데이를 개최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현장은 에이서의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과 프레데터 게이밍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8월 출시 예정인 스위프트 에어 14와 프레데터 아틀라스 8을 비롯해 스위프트, 아스파이어, 니트로, 프레데터 제품군을 전시했다. 방문객이 제품의 무게와 키보드, 디스플레이, 게임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기간에는 스탬프 투어와 타자 게임, 가위바위보, 럭키드로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제품 설명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IT 전시 형태보다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에 무게를 실었다.

에이서코리아 김홍철 부장은 “에이서 데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0년 동안 진행해 온 행사지만 과거에는 한국 지사와 인력 규모가 충분하지 않아 오프라인 행사를 추진하기 어려웠다”며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조직이 확대됐고 에이서 창립 50주년과 에이서 데이 10주년이 겹치면서 한국에서도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성수·홍대 대신 김포? 이유는...
지금까지의 팝업스토어는 성수와 홍대처럼 20·30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신제품과 한정판에 관심이 높은 방문객을 유치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확산 효과를 얻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에이서는 유행에 민감한 특정 연령층보다 가족을 포함한 폭넓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선택했다. 김포점은 쇼핑과 외식, 여가를 한 공간에서 해결하려는 가족 방문객이 많다. 유모차를 이용하는 영유아 가족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중장년층까지 방문 연령대도 넓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서 접근하기 쉬워 외국인 방문객도 유입된다.

김홍철 부장은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어린 학생과 영유아를 동반한 부모, 중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하는 곳”이라며 “공항과 가까워 외국인 방문객이 많다는 점도 장소를 선정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현장 방문객 구성에서도 장소의 특성이 확인됐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노트북을 살펴보거나 자녀가 게임과 타자 체험에 참여하는 동안 부모가 제품 사양과 가격을 확인하는 모습이 많았다. 프레데터 아틀라스 8과 게이밍 노트북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관심을 끌었고, 스위프트와 아스파이어 제품군은 휴대성과 일상적인 활용도를 중시하는 성인 방문객이 주로 살펴봤다.
PC는 실제 사용자와 구매자가 다른 대표적인 제품이다. 자녀는 게임 성능과 디자인에 관심을 보이지만 구매를 결정하는 부모의 관점은 좀 더 복잡할 수 있다. 아울렛은 사용자와 구매 결정권자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에이서의 전체 제품군을 소개하기에 적합하다.
온라인 브로셔 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요소를 직접 체험하게 한 점도 팝업의 역할이다. 노트북의 무게와 두께는 수치로 비교할 수 있지만 키보드 감각과 화면 품질, 표면 마감, 힌지 움직임은 실제 제품을 사용해야 차이를 알 수 있다. UMPC도 화면 품질과 크기 그리고 조이스틱 편의, 그립감, 전체 무게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준다.
즉,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PC 브랜드일수록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의 가치가 크다.
# 스위프트 에어 14와 프레데터 아틀라스 8 공개
팝업의 핵심 라인업은 8월 출시 예정인 스위프트 에어 14와 프레데터 아틀라스 8이다. 에이서는 두 신제품을 행사장에 전시해 직접 써볼 수 있도록 했다. 스위프트 에어 14는 지마켓에서 사전예약 판매 중이며, 프레데터 아틀라스 8은 8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초경량 노트북과 게이밍 UMPC를 나란히 배치해 일반 PC 구매자와 게이머를 모두 겨냥했다.

스위프트 에어 14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는 애플 맥북 에어다. 무게는 약 1.19kg, 두께는 12.9mm이며 상판과 팜레스트, 하판을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인텔 코어 시리즈 3 프로세서와 14인치 WUXGA 120Hz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19시간이다. 휴대성과 디자인, 배터리 사용 시간을 중심으로 맥북 에어와 경쟁할 채비를 갖췄다.
글로벌 색상은 세이지 그린과 프로스트 블루, 블로섬 핑크, 라일락 퍼플 총 4종이다. 한국 시장에는 프로스트 블루와 세이지 그린을 먼저 출시한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색상에 초기 물량을 집중해 구매를 유도하려는 판단이다. 블로섬 핑크는 추후 추가하며 라일락 퍼플의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판매 시기에 따라 색상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제품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첫 공급 물량은 3,000대 이상이다. 코어 5 프로세서와 윈도우 11, 12GB 메모리, 512GB SSD를 갖춘 모델은 지마켓에서 사전예약 판매하고 있다. 8월 말에는 코어 3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운영체제를 제외한 그린 모델을 추가한다. 먼저 출시한 코어 5 모델로 일반 소비자 수요를 확보하고, 가격을 낮춘 코어 3 모델로 구매층을 넓힐 계획이다. 에이서는 3,000대 이상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스위프트 에어 14 판매를 이어간다.
프레데터 아틀라스 8은 8형 WUXGA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윈도우 기반 게이밍 UMPC다. 화면비는 16대 10이며 최대 120Hz 주사율과 5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TMR 조이스틱과 듀얼 모드 트리거를 적용했으며 프레데터 에어로블레이드 냉각 기술과 볼텍스 플로우 설계를 채택했다.

아틀라스 제품군은 7형과 8형으로 구성되지만 두 규격 가운데 8형을 우선 투입한다. 주요 UMPC와 휴대용 게임기가 8형에 가까운 화면을 채택하고 있고, 큰 화면을 선호하는 수요도 많다는 판단에서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크기를 선택해 기존 제품과 경쟁하고 초기 판매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정식 출시는 8월 말. 가격은 100만원대 후반에서 결정될 전망이며 경쟁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지마켓과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하이마트에도 공급한다. 팝업 종료 후에도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판매망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들여오는 첫 물량은 200대다. 글로벌 공급량이 많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도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배정 수량이 제한됐다. 에이서는 준비한 물량의 조기 완판을 기대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아틀라스 8로 게임을 실행했고 부모도 옆에서 제품을 함께 살펴봤다. 에이서는 스위프트 에어 14로 초경량 노트북 판매 규모를 키우고, 아틀라스 8으로 프레데터 브랜드의 제품 범위를 UMPC까지 넓힐 계획이다. 성격이 다른 두 신제품을 함께 배치한 것도 부모와 자녀가 동행하는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방문객 특성을 고려한 결과로 볼 수 있다.
# 오프라인 체험과 온라인 판매 연결
팝업 개막에 앞서 에이서는 8월 1일 지마켓에서 스위프트 에어 14 단독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행사장에는 출시 전 제품을 진열해 디자인과 무게, 화면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프레데터 아틀라스 8도 8월 말 정식 출시와 함께 지마켓과 쿠팡, 하이마트에서 판매한다. 현장에서 신제품에 대한 관심을 끌고 사전예약과 정식 판매로 이어가려는 계산이다.
에이서는 PC 부품 가격 상승에도 한국 시장의 판매가격 인상 폭을 낮추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메모리를 비롯한 주요 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PC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에이서와 유통사가 마진을 줄여 소비자 가격의 인상 폭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김홍철 부장은 “부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PC 가격도 전반적으로 올랐지만 에이서와 유통사가 마진을 줄여 가격 인상을 최대한 방어하고 있다”며 “판매량은 양호하다.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일부 제품은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판매돼 9월 재입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트로 V 16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제품이다.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5050 또는 RTX 5060을 탑재했으며, 윈도우 포함 제품을 각각 120만원대와 13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운영체제 가격까지 포함한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사양의 게이밍 노트북 대비 충분히 저렴하다.
가격과 사양은 에이서가 한국 PC 시장에서 줄곧 강조해온 소구점이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제품의 무게와 마감, 화면 품질, 키보드 감각까지 전달하기는 어렵다. 게이밍 UMPC도 본체를 잡았을 때의 그립감과 조이스틱 위치가 사용성에 영향을 준다. 스위프트 에어 14는 1.19kg의 무게와 12.9mm 두께, 알루미늄 바디를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했고, 프레데터 아틀라스 8에는 게임을 설치해 화면과 조작감을 경험하도록 했다.
즉, 온인에서 가격을 비교한 뒤 구매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면 구매 판단에 필요한 정보도 많아진다. 팝업을 신제품 공개에 그치지 않고 사전예약과 정식 판매 시기에 맞춘 이유다.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선택한 전략도 같은 맥락이다. PC와 게임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만 모이는 장소보다 연령과 방문 목적이 다양한 공간에 제품을 전시하면서 브랜드를 접하지 않았던 소비자까지 대상으로 삼았다. 가족 구성원이 함께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은 일반 노트북부터 게이밍 제품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보유한 에이서의 제품 구성과도 맞는다.
이처럼 한국 첫 에이서 데이의 의미는 신제품 공개보다 소비자 접점의 확대에 있다. 팝업 종료 후에도 오프라인 전시와 체험 행사가 이어지고 실제 구매 채널까지 연결돼야 브랜드 인지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에이서는 에이서 데이 2026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 오프라인 브랜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