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다 오토가 체코 믈라다 보레스라프 본사 공장에서 브랜드 라인업 중 가장 대형 모델이자 7인승 전기 SUV인 픽(Peaq)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스코다는 플래그십 전기차 픽을 기존 엘록, 엔냐크 및 내연기관 모델인 옥타비아와 동일한 생산 라인에서 조립하며 유연하고 효율적인 생산 프로세스를 입증했다.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생산되는 에픽과 함께 픽이 추가됨에 따라 스코다는 2026년 순수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두 배로 확장하게 됐다. 2026년 상반기 기준 스코다 체코 공장 전체 생산량 중 순수 전기차 비중은 약 23%에 달한다.
91kWh 대용량 배터리와 640km 주행거리 확보
지난 6월 시장에 첫선을 보인 픽은 7월 말 기준 8,500대 이상의 주문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상위 트림 기준 스코다 차량 중 가장 용량이 큰 91kWh 트랙션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충전 시 최대 64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배터리 시스템 역시 믈라다 보레스라프에 신설된 배터리 조립 공장에서 직접 생산된다.
안드레아스 디크 스코다 오토 생산 담당 임원은 픽이 공간감과 기술력 측면에서 최상위 수준을 자랑하며 한 라인에서 순수 전기차 3종을 포함해 총 4개 모델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공장 간 유연 생산 및 메인 라인 개조 완료
원래 내연기관 전용으로 설계되었던 믈라다 보레스라프 생산 라인은 고도화 작업을 거쳐 전기차 혼류 생산 라인으로 탈바꿈했다. 2020년 엔냐크를 시작으로 2025년 1월 엘록, 이번 픽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됐다. 옥타비아 콤비 모델의 경우 크바시니 공장에서도 병행 생산하면서 시장 수요 변화와 공급망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폭스바겐 그룹 합류 이후 스코다가 만든 가장 대형 모델인 픽을 생산하기 위해 설비 개조도 진행됐다. 대형 신규 스키드 장비를 도입해 작업 환경과 인체공학을 개선했으며 3열 시트 장착을 위한 전용 조작 장치를 추가했다. 프레스, 차체, 도장 공정 전반의 개선 작업과 함께 MEB 플랫폼을 공유함으로써 엔냐크, 엘록과의 생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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