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라스베이거스 연설에서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며, 전기차 운전자들이 느끼는 주행거리 불안을 병에 비유하는 등 거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이 전기차 의무화 명령을 종료시켰다고 주장하며, 충전 인프라 부족과 배터리 잔량에 대한 운전자들의 우려를 과장되게 희화화했다. 그는 배터리가 4분의 3 이상 남아 있음에도 충전소를 찾아 헤매는 운전자들의 불안감을 언급하며 이 사람들은 미쳤다고 비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약 7% 수준이라는 발언은 현재 시장 상황과 부합하는 수치다. 그럼에도 그가 언급한 7%의 낮은 점유율이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와 배출가스 규제 완화 등 현 행정부의 정책적 영향이 반영된 결과임에도, 이를 전기차 자체의 수요 부족 증거로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 초기에 제기되었던 주행거리 불안증이 충전 인프라의 급격한 확충과 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이미 대부분의 글로벌 시장에서 해소된 이슈라는 점을 트럼프는 모르는 듯하다. 노르웨이가 사실상 전면 전기차 전환을 이루고 유럽이 20% 이상, 중국이 50% 육박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전기 모빌리티로 재편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거부감과 정치적 담론이 미국 내 전동화 전환 속도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