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기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기아의 엔트리 전기 SUV EV3가 미국에서 3만 1385달러(약 4450만 원)부터 판매된다. 당초 예상됐던 3만 5000달러보다 낮은 가격으로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기아는 11일(현지 시간) 2027년형 EV3의 기본형 라이트(Light)를 3만 1385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윈드(Wind), 랜드(Land), GT-Line, GT를 포함한 5개 트림으로 운영되는 EV3 최고급 트림인 EV3 GT는 4만 7385달러(약 6730만 원)다.
미국 시장에서 EV3는 쉐보레 볼트와 닛산 리프를 주요 경쟁 모델로 겨냥한다. 2027년형 볼트는 2만 8995달러, 2026년형 리프는 2만 9990달러부터 시작해 EV3보다 각각 약 2390달러, 1395달러 저렴하다. 다만 EV3는 소형 전기 SUV라는 차체와 AWD 선택권, 장거리 주행거리 등을 앞세워 가격차를 극복할 계획이다.
EV3의 기본형에는 58.3kWh 배터리가 탑재돼 EPA 기준 221마일(약 355km)을 주행한다. 81.4kWh 대용량 배터리를 선택하면 전륜구동 모델은 최대 321마일(약 516km), 사륜구동 모델은 280마일(약 451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특히 AWD는 볼트와 리프에는 없는 EV3만의 경쟁력이다. 미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3만 달러 초반 가격대에서 SUV 차체와 장거리 주행, 사륜구동까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구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충전 편의성도 높였다. 미국형 EV3에는 NACS 충전 포트가 기본 적용되며 350kW급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58.3kWh 배터리는 10→80%까지 약 29분, 81.4kWh 배터리는 약 31분이 걸린다.
무엇보다 최상위 EV3 GT는 288마력, 345lb-ft(약 468Nm)의 고성능과 함께 가상 기어 변속과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을 적용해 전기차에서도 내연기관 고성능차와 유사한 주행 감각을 제공할 수 있어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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